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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골퍼들이 모를 것 같은 골프룰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이 내용을 정리하려고 알아보는 도중 저도 모르는 골프룰이 있더군요. 이번 글에서는 골퍼들이 쉽게 알지 못하는 룰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글을 읽다 보면 '이런 룰이 있었어?'라고 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저의 경우 저만 룰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같이 간 동료가 모른다면 그 룰을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아래 룰들 중 왜 그런지도 같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드레스에서 샷까지의 권장 시간?
자기 순서가 된 후부터 샷까지의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이 시간이 룰로 지정되어 있다는데 무려 40초 이내라고 합니다. 사실 이 규칙을 아마추어들이 적용해서 게임을 하기란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동료들끼리 골프 치러 가서 시간을 재며 재촉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권장 시간인 거지 40초를 넘겼다고 벌타가 주어지진 않습니다.
어드레스에서 샷까지를 인터벌이라고 합니다. 저는 여러 사람과 라운딩을 한 경험이 있는데, 이 인터벌이 긴 동료가 있다면 그날 골프 스코어가 엉망이 됩니다. 빨리 치라고 말하기도 뭐 하고, 그냥 다음부터 같이 안 가는 게 상책입니다.
2 로스트 볼을 찾는 시간은?
공의 방향은 확인했는데 떨어진 위치에서 내 공을 찾지 못한다면 무한정 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공을 찾는 시간은 3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3분 안에 공을 찾지 못하면 공을 잃어버린 것으로 간주하고 경기를 진행해야 합니다. 공을 분실 시에는 1 벌타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OB지역으로 가게 되면 OB로 간주되어 2 벌타에 OB티에서 4번째 샷을 쳐야겠죠?
3 각 홀에서 샷의 순서는?
첫 홀을 제외하고 각 홀에서의 티샷 순서는 전 홀의 스코어가 가장 좋은 사람순입니다. 이를 보수적으로 지키는 사람들과는 꼭 순서를 지키셔야 하고, 좀 여유로운 분들과 갔을 경우 준비된 순서부터 티샷을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순서를 계속 뒤쪽으로 가져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좀 짜증 납니다.
티샷 이후 세컨드, 써드 샷의 경우에는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 먼저 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안전과 경기 진행 때문인데 뒤에 있는 사람이 먼저 쳐야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뒤에 있는 분께서 공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면 앞에 있는 분들은 자신의 샷을 진행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이 다 치는 것까지 확인하고 자기 차례를 준비하지 마시고 상황을 보면서 내가 칠 수 있다 싶으면 바로 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가 밀려서 관제실에서 연락 오면 꽤 귀찮아집니다.
4 벙커에서 벌타가 주어지는 경우
예전에는 벙커 모래에 클럽이 닿으면 무조건 2 벌타를 받았습니다. 샷을 치려는 의도가 있건 클럽으로 모래를 짚건 간에 말입니다. 이제는 어드레스 시를 제외하고 클럽이 모래에 닿는 건 벌타에서 제외됩니다.
최근에 벙커에서 벌타는 어드레스 시 모래에 닿거나, 연습스윙 시 그리고 백스윙 시에 모래에 닿으면 2 벌타가 주어집니다. 어드레스 설 때 모래에 닿으면 안 됩니다.
5 벙커에서 리플레이스(replace)라고 들어봤나요?
공이 벙커 모래와 턱 사이에 완전히 박혔다면 플레이를 진행할 수 없을 겁니다. 이때는 공을 꺼내 벙커 내로 공을 재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리플레이스라고 하며 이때는 1 벌타를 받아야 합니다. 만일, 벙커 밖으로 꺼내고 싶을 경우 2 벌타를 받고 벙커 밖으로 공을 옮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료 운이 좋은 골린이들의 경우 무벌타로 공을 옮기도록 동료들이 허락해 줄 겁니다. 한 번 물어보세요. '이 공 어떻게 쳐요?'라고.
6 마치며
지금까지 저도 잘 알지 못했던 골프 룰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생각해 보면 같이 갔던 동료들도 이 룰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만일 다수가 알고 있는 룰이라면 벌타를 악착같이 줬을 테니까요. 룰은 룰이되 모두 알아야 룰인 겁니다. 하지만, 이를 잘 아는 고수들도 있을 테니깐 골프를 재미있게 치시려면 지속적인 룰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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