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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목록/언어

뉘앙스와 사용에 차이가 있는 ‘적절하다’와 ‘적합하다’ 구분

by 독학박사 2023. 7. 13.

목차


    ‘적절하다‘와 ’적합하다‘는 ’알맞다‘를 좀 더 구체화  표현입니다.  단어는 의미, 뉘앙스 그리고 사용에 있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 구분해서 써야 합니다.  단어를 알기 위해 단어가 구성된 한자의 의미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적절 vs 적합

    ’적절‘은 맞을 () 끊을 () 사용하는 한자어이고 ’적절하다‘의 어간입니다. ’적합‘은 맞을 () 합할 () 결합된 단어이며 ’적합하다‘의 어간입니다. ’적절하다‘는 ’아주  알맞다‘의 의미이며, ’적합하다‘는 ’어떤 일이나 조건에  들어맞아 알맞다‘란 의미로 사전에 나와있습니다. 

     

    딱 알맞은 적절하다와 조건에 알맞은 적합하다
    딱 알맞은 적절하다와 조건에 알맞은 적합하다

     

     뉘앙스의 차이를 검토해 보자면 ’적절하다‘는 어떠한 기준에서 많지도 적지도 않은 상태를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국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소금을 적절하게 넣어야 된다‘에서 적절하게란 소금의 양이 국을 맛있게 하는 기준량에서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도일 겁니다. ’적합하다‘는  개의 상관관계를 갖는 문맥으로 사용됩니다.

     

     ’적절하다‘의 문형은 ‘A 적절하다’와 같이 사용하는 반면에 ’적합하다‘는 ’A B 적합하다‘ 또는 ’A B 적합하다’와 같은 형태로 쓰입니다.

     

     

     

    2. 적절하다

    [단어의 특징]

     발음 : [적쩔하다]
     활용 : 적절한, 적절하여(적절해)
     품사 : 형용사
     한자어 : 맞을 적(適) + 끊을 절(切)

     

    적절’은  알맞다의 뜻을 같는데 딱’은 끊을 절에서 오는 의미입니다. 적절, 적합, 적정  맞을 () 사용하는 단어들은 뒤에 오는 ’절‘, ’합‘, ’정‘ 등이 알맞다를 꾸며서  구체적으로 얼마나 알맞은지를 서술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자의 의미가 정확하게 해석이  수는 없지만, ‘적절하다’는 일정한 기준, 조건, 정도가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알맞다란 의미로 필자는 끊을 절’을 칼로 자른 듯 정도로 해석해 봅니다.

     

    아몬드에 적절하게 소금이 들어갔다
    아몬드에 적절하게 소금이 들어갔다

     

     

    [의미와 예문]

     아주 딱 알맞다
     - 적절한 장소 / 시간 / 시기
     -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오전 5시에 출발하는 것이 적절하다(빠르지도 늦지도 않다)

     

     

    3. 적합하다

    [단어의 특징]

     발음 : [저카파다]
     활용 : 적합한, 적합하여, 적합해
     품사 : 형용사
     한자 : 맞을 적(適) + 합할 합(合)

     

    ‘적합하다‘는 알맞다의 적‘과 합하다의 ’합‘이 합쳐진 단어로 합져질 정도로 알맞다’ 정도의 의미가   있습니다. 무언가가 합쳐진다는 것은 대상이  개가 되니 적합하다의 문형 ’A B 적합하다’ 또는 'A B 적합하다‘를 기억할  있을 겁니다.

     

    다이어트에는 조깅이 적합하다
    다이어트에는 조깅이 적합하다

     

     

    [의미와 예문]

     어떤 일이나 조건(B)에 무언가가(A) 꼭 들어맞아(합할 합) 알맞다(맞을 적)
     - 적합한 기후 / 수준 / 장소
     - 선물로 적합하다 (선물 받는 사람이 좋아할 것으로)
     - 레깅스나 너무 짧은 치마는 회사에서 입기에 적합하지 않은 옷입니다.
      = 레깅스나 짧은 치마와 같은 옷을 입는 것(A)은 회사에(B) 적합하지 않다

     

     

     

    4. 마치며

     적절하다와 적합하다는 크게 구분이 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심지어 혼용해서 사용해도 문맥에  영향울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금을 적절하게 넣어라‘와 같은 곳에 ’적합하게 넣어라‘를  보면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있습니다. 두 단어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단어는 아니며, 문형에서 약간의 이가 있는 단어로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