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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다'와 '절이다'는 발음이 같아 혼용하기 쉬운 단어입니다. 제목에서 언급된 것처럼 '저리다'와 '절이다'는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도 두 단어의 특징과 의미를 정리하고 두 단어들이 쉽게 연상될 수 있는 사진도 같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예문들도 잘 확인하시어 단어의 느낌도 알아갔으면 합니다.
1. 저리다 vs 절이다
'저리다'는 피가 잘 통하지 못해 찌릿찌릿 한 느낌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몸의 어느 부위가 쑤시듯이 아플 때도쓰입니다. '절이다'는 김장을 하기 전 배추에 소금을 배어들게 한다는 뜻입니다. 즉, 재료에 소금, 설탕과 같은 것들을 배어들게 하다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두 단어의 발음은 똑같이 [저리다]입니다.
2. 저리다
[단어의 특징]
발음 : 저리다
활용 : 저림, 저리어, 저려
품사 : 형용사, 동사
'저리다'는 형용사와 동사 두 개의 품사로 사용됩니다. '아프다'의 의미를 가질 때는 형용사로, 쑤시다나 아픈 느낌이 들다로 사용할 때는 동사가 됩니다. 동사로 사용될 때는 유의어로 '고통스럽다', '괴롭다', '시큰하다'를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뼈저리다'는 진짜로 뼈가 아픈 것이 아니라 후회 등의 감정이 뼈에 사무칠 정도로 깊다는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형용사와 동사의 사용에 대한 예문을 들려고 했는데, 너무도 똑같은 형태로 쓰여서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저리다'의 품사가 두 개인 것만 알아두시고 굳이 두 품사의 차이를 비교하려는 수고는 덜었으면 합니다.
[의미와 예문]
형용사
1. 뼈마디나 몸의 일부가 오래 눌려서 피가 잘 통하지 못하여 감각이 둔하고 아리다.
- 다리가 / 발이 / 손이 / 팔이 저리다
2. 뼈마디나 몸의 일부가 쑥쑥 쑤시듯이 아프다.
- 머리가 / 무릎이 / 어깨가 / 허리가 저리다
3. 가슴이나 마음이 못 견딜 정도로 아프다.
- 가슴이 / 마음이 / 슬픔으로 / 연민으로 저리다
동사
1. 뼈마디나 몸의 일부가 오래 눌려서 피가 잘 통하지 못하다.
2. 뼈마디나 몸의 일부가 쑥쑥 쑤시다.
3. 가슴이나 마음이 못 견딜 정도로 아픈 느낌이 들다.
3. 절이다
[단어의 특징]
발음 : [저리다]
활용 : 절이어, 절여, 절이나
연관어 : 절다
품사 : 동사
'절이다'는 '절다'의 사동동사입니다. '절다'의 경우는 '소금등이 배어들다', '더러운 물질에 찌들다', '어떠한 것에 시달려 지치다'의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절다'의 사동 형태에서는 '소금 등이 배어들게 하다'의 의미 하나만 취합니다.
[의미와 예문]
재료에 소금, 식초, 설탕 등이 배어들게 하다
- 소금에 / 식초에 / 설탕에 절이다
- 채소를 오래 보관하려면 식초에 절여 놓으면 됩니다.
4. 마치며
발음이 같은 두 단어 '저리다'와 '절이다'에 대해 각 단어의 특징과 의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리다'는 형용사와 동사 두 가지의 품사로 사용이 되지만 문장의 맥락에서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절이다'는 '절다'의 사동형태이며, 이때는 소금이나 설탕등이 재료에 배이게 하다는 의미만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