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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와 '날으다'는 기본형에서는 헷갈리지 않는 단어들입니다. 사실 '날으다'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까요. 이와 유사한 단어인 '나르다'를 '날으다'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날다'의 활용 형태인 '나는'을 '날으는'으로 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다'와 '나르다'의 특성과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날다 vs 나르다 vs 날으다
'날다'는 공중에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며,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묘사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르다'는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행동을 말합니다. '날으다'는 '나르다'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날다'와 '나르다'의 활용어를 사용할 때 흔히들 실수하는 경우가 '날으다'의 활용어를 사용하는 데 있습니다. '물건을 날으는'은 잘못된 표현이고 '물건을 나르는'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날으는 비행기'도 잘못된 표현으로 '나는 비행기'로 고쳐 써야 합니다. '날으'는 잘못된 표현으로 사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날다
[단어의 특징]
발음 : [날다]
활용 : 날아, 나니, 나는, 날고
파생어 : 날리다
품사 : 동사
동사 '날다'는 비행기나 새 등이 공중에서 이동하는 것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활용어에서는 '니, 는, ㅂ니다'와 같은 어미와 결합할 때 '날'의 'ㄹ'을 사용하지 않는데 이를 'ㄹ' 탈락 용언이라 합니다. 영화 같은 곳에서 '날르자'란 표현이 나오곤 하는데 이때는 '날으자'로 표기해야 합니다.
[의미와 예문]
1. 공중에 뜬 상태로 어떤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이다.
- 벌이 / 비행기가 날다
2. 어떤 물체가 매우 빨리 움직이다.
- 돌멩이가 / 재떨이가 날다
3. (속된 말로) 재빠르게 도망가다.
- 영화에서 흔히 '도망가자'를 '날으자'로 말한다
3. 나르다
[단어의 특징]
발음 : [나르다]
활용 : 날라, 나르니
품사 : 동사
'나르다'는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의미입니다. 활용어 '날라'의 경우 '날다'의 '날아'와 혼동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의미와 예문]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기다.
- 상자를 / 이삿짐을 / 의자를 나르다
- 물건은 날라야지 날은다고 하면 안 된다.
4. 마치며
'날다'와 '나르다'의 단어는 기본형에서는 혼동할 일이 적지만 활용어 측면에서 실수할 수 있는 단어들입니다. 활용어에서의 발음이 매우 유사한 경향이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있지도 않은 단어 '날으다' 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구분이 쉽지 않게 합니다. 오늘 보신 내용으로 앞으로 '날다'와 '나르다' 사용에 있어 실수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