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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LG U+에서 서비스 중인 맘대로 폰교체 폰 케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폰 교체 신청 시 미반납을 하게 되면 남은 폰을 어떻게 사용할지와 교체 시점에 내 폰과 같은 기종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해당 케어 서비스를 가입 중인 분들이라면 본 내용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1. 미반납 신청 후 남은 기기은 어떻게?
맘대로 폰교체 플러스 상품의 경우 2년 동안 2번의 교체가 가능하고 그중 1번은 기존 폰을 반납하지 않더라도 보상이 된다고 합니다. 교체는 휴대폰 출고가의 12% 또는 5만 원 중 큰 금액을 미반납 시에는 25% 또는 10만 원 중 큰 금액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합니다. 제 폰인 아이폰 13 프로의 경우 출고가가 149만 원으로 교체 시 17.9만 원이고 미반납 시 37.25만 원을 내야 합니다.
현재 아이폰 13 프로의 당근 시세가 약 95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반납으로 약 37만 원의 금액을 지불하고 기존의 폰을 판매하려고 할 텐데, 맘대로 폰교체의 약정에 이러한 문구가 있었습니다.
- 가입자가 맘대로 폰교체 플러스 중 반납하지 않는 교체를 신청한 경우, 반납하지 않은 휴대폰에 대한 소유권은 서비스 제공자에게 이전됩니다.
- 가입자는 반납하지 않은 휴대폰을 매각, 양도, 증여 등을 통해 제3자에게 점유를 이전하여서는 안 됩니다. 만일 이를 위반할 경우, 가입자는 그로 인하여 서비스 제공자가 입은 손해를 배상하여야 하며 서비스 제공자와 제3자 간에 분쟁 발생 시 이를 해결하는 데에 소요되는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여야 합니다.
즉, 미반납 폰은 볼트사로 소유권이 이전되며 볼트사가 소송을 걸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핸드폰을 분실했을 경우에만 활용하라는 의미입니다.
2. 교체 시 기존 폰의 기종이 없다면?
얼마 전 회사 동료가 휴대폰이 깨져서 교체 요청을 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폰은 삼성 사의 갤럭시 제품인데 아이폰으로 바꾸고 싶었던 터라 인터넷에서 교체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아이폰 13 프로의 재고가 없다고 나오며 삼성전자의 동일 기종만 나온다고 했고, 어쩔 수 없이 동일 기종으로 변경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저에게 공유해 줬고, 저는 바로 홈페이지에서 교체 신청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동료의 말대로 아이폰 13 프로 기종이 나오지 않더군요. 갤럭시만 검색이 됩니다. 고객센터에 전화(1544-6622)를 걸었고 관련 내용을 말했더니 아이폰 13 프로의 재고가 없다고 지금 신청하면 1개월가량 대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확인차 연락을 해서 문제가 없지만 만일 휴대폰이 고장 난 상태였다면 많이 당황했을 상황입니다. 다음 상담원의 말이 이어졌는데, ‘이런 경우 예외 상황으로 아이폰 14로 교체가 바로 가능하다’란 말이었습니다. 사실 아이폰 14의 경우 13 프로보다 가격도 싸고 성능이 좀 떨어집니다. 제가 그 폰으로 교체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내용입니다. 제가 ‘그럼 아이폰 14 프로로는 교체가 안 됩니까?’라고 물었더니, ‘출고가 차액을 더 낸다면 14 프로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교체 비용 17.9만 원에 차액 22만 원을 더해 총 39.9만 원을 수수료로 지급하면 아이폰 13 프로를 14 프로로 교체할 수 있는 겁니다.
3. 향후 계획
현재의 아이폰 13프로를 사용한 지 1년가량 됐습니다. 아이폰 13 프로의 출시일이 21년 9월 경입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22년 7월 경이고요, 아이폰 14 프로 출시일은 22년 9월입니다. 폰 케어 서비스의 2년 가입비용은 약 17만 원입니다. 그냥 버리기는 아까운 것 같아 올해 연말에 약 40만 원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아이폰 14 프로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4 마치며
엘지 유플러스에서 제공 중인 맘대로 폰교체 서비스에 대해 미반납 교체와 교체 요청 시 동일 기종이 없는 상황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불합리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방지하고자 든 폰 케어 서비스인 만큼 최대한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고자 해당 내용을 정리한 겁니다. 많은 분들이 잘 활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