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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굿노트를 큰맘 먹고 구매했고, 굿노트를 잘 쓰기 위해서는 용도에 맞는 속지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맥북이나 아이패드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키노트를 이용해서 굿노트 속지를 만드는 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굿노트 속지를 만들다.
굿노트의 기본 속지는 메모장 형태의 속지가 대부분입니다. 일정이나 캘린더 형태의 속지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제게 필요한 많은 속지를 받았지만 2%가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불필요한 공간, 폰트 타입, 색상 등 조금의 변경만 하면 사용성에 도움이 될 포인트들 말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디바이스는 맥북 M1과 아이패드 11프로입니다. 이들은 애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키노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워포인트와는 조금의 이질감이 있는 툴이지만 조금만 해보면 파워포인트보다 더 쉽게 작업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키노트 열어서 초기 세팅하기
키노트를 처음 실행하게 되면 아래의 화면과 같이 테마 선택하는 창이 열립니다. 기본 흰색을 선택한 후 창의 오른쪽 아래의 "생성" 버튼을 눌러주면 키노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신규 테마를 생성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프레젠테이션 페이지 안에 몇 개의 박스들이 나옵니다. 마우스로 드래그 선택 후 모두 제거해 주세요.
키노트의 초기 사이즈는 4:3 또는 16:9로 자동 지정됩니다. 프레젠테이션의 크기를 굿노트 속지의 사이즈 크기와 동일하게 지정해줘야 합니다.
아이패드에서 세로방향의 속지를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높이가 너비보다 값이 커야 합니다. 값 변경을 위해 키노트 위쪽 메뉴에서 문서를 클릭합니다. 오른쪽에 슬라이드 크기를 설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슬라이드 크기 사용자화'를 선택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너비와 높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제가 처음 속지를 만들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속지의 크기입니다. 어느 비율이 아이패드에서 딱 맞는 크기로 나타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A4용지를 기준으로 하면 세로 방향 속지의 경우 좌우의 여백이 많이 남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쳐 너비 834, 높이 1085 pt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834(너비) x 1085(높이)
만일 가로방향으로 속지를 제작할 생각이라면 너비와 높이의 값을 반대로 입력해서 슬라이드 크기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수치는 해상도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해상도가 크든 작든 아이패드에서 보이는 것은 똑같습니다. 다만, 굿노트 속지에 써지는 글자의 굵기가 상대적으로 굵을 수도 얇을 수도 있습니다.
굿노트 속지 제작하기
키노트의 초기 세팅을 했다면 이제는 창작의 시간입니다. 일간, 주간, 월간, 연간의 계획표를 만들 수도 있고 회의록 포맷, 아이디어 노트, 메모장 등 자신만의 원하는 포맷을 미리 만들어 그 위에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굿노트 속지를 만들 때 일정한 포맷을 유지할 수 있는 컨셉이 중요합니다. 변경되지 않는 부분과 변경해야 하는 부분을 구별하는 겁니다. 변경되지 않는 부분은 미리 작성해 놓는 것이죠. 이때는 이쁜 폰트를 활용해 보세요.
이번에 제작한 데일리 플래너는 아래에 첨부하여 무료로 배포해 드립니다.
속지를 만들 때 해상도의 중요성
처음 속지를 만들 때 상당히 높은 해상도로 설정을 했습니다. 해상도의 비율이 같다면 굿노트에서도 같은 속지로 보일 겁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글자의 굵기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 보세요. 해상도가 높을 경우 형광팬이나 볼펜의 굵기가 얇습니다. 같은 비율로 해상도를 1/2로 낮춘 속지에서는 그나마 굵기를 잘 나타나는 걸 확인했습니다.
오른쪽의 속지는 좌우에 여백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속지의 크기 설정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키노트로 속지를 제작한 후 PDF로 저장을 하게 되는데 이때의 종이크기 설정 때문에 여백이 생성됩니다.
PDF 변환 시 체크해야 할 항목
키노트로 속지를 다 제작했다면 굿노트에서 사용하기 위해 PDF로 변환해야 합니다. command + P를 누르거나 키노트의 메뉴에서 프린트를 실행하면 됩니다.
프린트를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타납니다. 속지 출력을 위해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 번째는 용지 크기입니다. 기본 설정은 아마도 A4로 되어 있을 겁니다. 아이패드에서 사용 시 여백을 없애기 위해 저는 사용자 크기를 지정했습니다. 200mm x 260mm의 종이크기로 하니 아이패드에서 볼 때 여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프린트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 중간쯤에 있는 PDF를 눌러야 합니다. 프린트를 누르면 연결된 프린터에서 종이로 출력할 거예요. 'PDF'버튼을 누른 후 원하는 경로에 파일로 저장하시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아이패드 굿노트에서 사용하기
저의 경우 맥북에서 다 만들어진 PDF를 iCloud Drive에 저장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패드에서도 해당 폴더에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맥북의 굿노트에서 신규(+)를 누른 후 불러오기를 선택합니다. iCloud Drive 내 속지 저장 위치에서 해당 속지를 선택하면 만들어진 속지를 바탕으로 노트북이 생성됩니다.
이미 만들어진 노트에 추가를 하려면 페이지 추가를 누른 후 불러오기를 선택하고 위와 같이 제작한 속지를 선택하면 똑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맥북에서 키노트를 이용한 굿노트 속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디자인은 각자의 몫이기 때문에 별도의 내용을 적지 않았으나, 속지 만들 때 가장 어려울 수 있는 종이 사이즈나 저장 시 크기 설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드렸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만들다 보면 나중에는 다른 이들에게 판매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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