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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은 일반적으로 덮개를 닫으면 잠자기(절전) 모드로 변경됩니다. 윈도우의 경우 외장 모니터가 연결돼 있다면 모니터도 같이 꺼지게 됩니다. 하지만, 맥북에서는 외장 모니터가 연결돼 있으면 안 꺼지게 되는데, 해당 이슈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크램쉘(clamshell) 모드란?
간단하게 말해서 노트북을 데스크톱처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노트북의 덮개를 열지 않은 채로 마우스, 키모드,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인 것이죠.
윈도우에서는 환경설정에서 설정하면 모드 변환이 가능하지만 맥북은 설정보다는 외부 환경 조건을 갖춰야 크램쉘 모드에 진입합니다.(아래 3개의 조건 동시 만족)
1. AC 전원 선이 연결
2. 외부 키보드, 마우스 등의 장치와 무선/유선 연결
3. 외부 모니터 연결
크램쉘 모드는 꼭 필요한 가?
아이맥 2010을 개조해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주 디바이스는 맥북에어 M1입니다. 집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하나의 화면에서 아이맥을 즐기려면 크램쉘 모드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랩탑의 모니터와 외장 모니터 2개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사용이 끝난 후 먼지의 유입을 막으며 잠자기 모드로 진입을 위해 덮개를 닫아야 합니다. 하지만, 크램쉘 모드에서는 외장 모니터에서 모든 화면을 끌어가게 됩니다.
크램쉘 모드는 랩탑의 덮개를 닫고 사용하기 때문에 발열 관리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키보드에서 올라오는 더운 공기가 맥북의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잠자기와 크램쉘 모드는 다른가?
잠자기는 일정 시간 맥을 사용하지 않을 때 화면을 잠시 꺼두는 절전모드 기능입니다. 재시작 시 재시동보다 깨우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원을 잘 끄지 않습니다.
크램쉘 조건에 해당되지 않은 상태에서 덮개를 닫으면 맥북은 잠자기 상태로 진입합니다. 크램쉘 상태에서는 외장 모니터에 맥이 켜져 있는 상태가 됩니다.
잠자기와 크램쉘 모드 설정
잠자기 모드 설정
설정에서 잠금화면 항목에 가면 디스플에이 끄기 조건을 설정하는 곳이 나옵니다. 배터리 사용 시와 전원 어댑터 사용 시를 구분해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은 잠시 자리를 비울 때 자동으로 잠자기 모드로 진입하는 겁니다.
잠자기 모드를 바로 시도하려고 한다면 아래와 같이 단축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맥북에어 M1 기준, 키보드 사용 시 전원버튼 = 미디어 추출 버튼)
1. 전원버튼 : 1.5초 동안 길게 누른 후 때면 잠자기 모드 진입, 계속 누르고 있으면 Mac이 강제로 꺼집니다.
2. option-command-전원 버튼 : 맥을 잠자기 상태로 전환
3. control-전원 버튼 : 디스플레이를 잠자기 상태로 전환
위의 내용은 애플의 공식적인 내용이지만 맥 잠자기와 디스플레이 잠자기는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테스트 결과 단순히 디스플레이를 끄는 정도입니다.
크램쉘 설정
여러 정보에 의하면 pmset(Power management settings) 명령어를 사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따라 해 보면 크램쉘 설정이 바뀌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설정에서 크램쉘을 켜고 끌 수 있었지만 현재 애플은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해당 기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brew를 이용하여 프로그램을 설치해줘야 합니다.
1. home brew 설치 (이미 설치되어 있다면 패스!)
$ /bin/bash -c "$(curl -fsSL https://raw.githubusercontent.com/Homebrew/install/HEAD/install.sh)"
2. noclamshell 설치
$ brew install pirj/homebrew-noclamshell/noclamshell
3. noclamshell start, stop 명령어 실행
$ brew services start noclamshell
$ brew services stop noclamshell
위와 같이 brew를 이용해서 noclamshell을 설치했다면 설정에서 설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면 이를 이용해 clamshell 모드 전환도 가능합니다.
크램쉘 모드 조건에서 덮개 닫고 잠자기 모드 들어가기
전원선 연결 관리
집에서는 대게 외장모니터와 전원선을 항상 연결하고 있을 겁니다. 이 상태에서 맥북의 덮개를 닫으면 잠자기 모드로 진입이 안되어 불안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원선은 연결을 빼고 덮개를 닫는 겁니다. 맥북 M1은 C타입의 전원선으로 쉽게 빼고 연결할 수 있습니다.
Brew를 이용한 noclamshell 설치
해당 방법도 덮개를 닫으면 잠자기 모드에 들어가지만 마우스나 외부 입력기가 건드려지면 화면이 깨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맥 본연의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조금 찜찜하기도 합니다.
잠금화면 설정
설정에서 잠금 화면으로 진입하면 특정 시간 이후에 잠자기 모드로 들어가게 시간 값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크램쉘 상태로 덮개를 닫았을 때 외장 모니터가 꺼지지 않더라도 해당 설정 시간이 지나면 외장 모니터가 꺼지며 잠자기 모드로 전환됩니다.
마치며
맥북을 처음 사용하게 되면 덮개를 닫았을 때 외장 모니터가 살아 있는 것을 보며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위에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안드렸는데 본인한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냥 덮개를 닫고 시간을 흘려보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