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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어에는 유사한 발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른 단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발음이 비슷한 ‘있다가’와 ‘이따가’의 어원, 품사 등에 대해 알아보고 각각이 어떤 뜻을 갖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있다가
'있다가'는 현재부터 미래까지의 시간 동안 계속 어떤 일(동작)을 하다가, 갑자기 다른 일을 하게 되거나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서 원래 하던 일을 멈추는 경우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또한, '사람이나 동물이 어느 곳에서 떠나거나 벗어나지 않고 머물다'라는 뜻으로 주로 일정한 장소와 관련하여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하고 있다가 친구가 전화해서 대화를 나눴다"와 같이 '있다가'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공부하는 행위를 하다가 친구와의 전화를 위해 공부를 멈추게 된 상황을 나타냅니다.
'있다가'는 '있다'라는 동사와 '가'라는 조사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표현입니다. '있다'는 국어에서 '존재하다', '머무르다', '가지다' 등의 의미를 가지며, '~다가'는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어떤 동작이나 상태가 계속되다가, 그 후에 바뀌는 상황을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따라서 '있다가'는 현재부터 미래까지의 시간 동안 어떤 일이 계속 일어나다가, 갑자기 그 상황이 바뀌는 경우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2. 이따가
'이따가'는 "이따가 뵈어요"와 같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경우나, "이따가 먹을 거야"와 같이 곧 먹을 것이나 할 일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즉, '이따가'는 미래의 특정한 시간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이따가 영화 볼 거야?" 이 문장에서 '이따가'는 미래의 특정한 시간을 가리키며, 이 경우에는 상대방과 영화를 볼 시간을 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따가'는 '이따'와 '가'라는 조사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표현입니다. '이따'는 '곧', '금방', '나중에' 등의 의미를 가지며, '가'는 어떤 일이 일어날 시점을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따라서 '이따가'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약속하거나, 곧 할 일을 말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3. 시간의 의미에 대한 사용
시간과 관계된 경우에는 '이따가'를 사용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특정 시간이 주어질 경우에는 '있다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따가 밥 먹을께'는 잠시 후에 먹겠다는 의미이며, '1시간 있다가 밥 먹을께'는 특정시간이 언급됐기 때문에 '있다가'가 쓰입니다. 이 경우의 '있다가'는 시간의 '경과'를 의미하게 됩니다.
4. 마치며
'있다가'와 '이따가' 모두 조사 '가'와 결합하여 만들어진 표현이며, '있다가'는 현재부터 미래까지의 시간 동안 어떤 일이 계속 일어나다가 갑자기 그 상황이 바뀌는 경우나 장소에 관련된 경우 또는 시간이 경과하게 되는 경우에 사용하고, '이따가'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나타내는 표현, 시간과 관련된 경우에 사용합니다. 이 두 표현은 모두 부사로 쓰이기도 하고, 문장에서는 접속사나 보조사로 쓰일 때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