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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2023년 7월 30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렇게 날짜를 기재하는 이유는 한글은 매년 개정이 되기 때문에 그때마다 비표준어가 표준어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삐지다'와 '삐치다'의 경우에도 2014년 표주어 추가 사정안에 포함되어 복수 표준어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늘은 단어의 맞춤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 견해가 많은 글이긴 하지만 정보를 이용하는 우리들이 한 번은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였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삐지다 vs 삐치다
'삐지다'와 '삐치다'를 검색해 보면 몇몇 정보성 글들이 있습니다. 어떠한 글에서는 다른 단어이기 때문에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다른 글에서는 복수 표준어이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가 없다면서 여러 단어의 의미를 나열하여 정리를 한 것들이 있습니다.
'삐지다'와 '삐치다'는 한국어기초사전 기준으로 '화가 나거나 서운해서 마음이 뒤틀리다'란 의미 한 가지만 존재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로 자르다', '글씨를 비스듬히 긋다', '기운이 없다' 등의 많은 의미들이 나열이 됩니다.
처음에 저도 네이버 사전의 많은 뜻을 인용하여 정리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참고만 할 뿐 옮기진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러한 내용으로 해당 단어를 표현하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에 시달려서 몸의 기운이 없어진다는 의미로 '삐치다'를 사용한다는데, 어느 사극에서나 나올법한 의미 같습니다.
2 사전적 의미를 해석하며
최근에 한글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글을 적고는 있는데, 저 또한 그러한 글을 정리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들을 검색하고 글을 읽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표현이나 최근의 언어로 기록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전은 너무나 복잡하게 의미를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물론, 해당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그 단어를 배제하려고 하니 에둘러서 말을 해야 하는 건 이해합니다. 예를 들어 '자르다'를 검색하면 '물체를 베거나 동강을 내어 일부를 끊어 내다'라고 나와 있는데, 이를 쉽게 표현하기 위해 '칼과 같은 것으로 무를 자르다'와 같이 사용합니다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다 보니 단어의 의미를 하나하나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하고 그 의미를 활용하여 문장을 재구성해야 하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네이버 사전으로 검색할 경우 뜻들이 많아서 이런 글을 쓰기에는 매우 유용하기는 하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 저의 경우에는 필요시에만 인용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올바른 한글 사용을 위해 많은 글들을 조사하고 정리하려고 하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도 올바른 단어 사용을 위해 검색하는 습관을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3 삐지다 / 삐치다 특성과 의미
[단어의 특성]
발음 : [삐:지다] / [삐:치다]
품사 : 동사
'삐지다'와 '삐치다'는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로 하나의 의미만 있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두 단어는 복수 표준어로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특별히 이게 맞네 하고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의미와 예문]
화가 나거나 서운해서 마음이 뒤틀리다.
- 삐진 / 삐친 표정을 하다
- 아내는 종종 별 것 아닌 일에 삐지곤 / 삐치곤 하는데, 별 것 아닌 일이 아닐 수도 있다
4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두 단어의 차이나 구분보다는 인터넷 사전의 활용을 고민해 보는 글을 조금 다뤘습니다. 많은 정보도 좋지만 현실성 있는 정보가 우리의 시간을 절약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블로그의 글뿐만 아니라 어떤 정보성 매체에서도 우리가 그 정보를 골라야 한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