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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기사에 보면 '유례없는 일'이란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력이나 기원의 동의어인 '유래'라는 단어가 '유례'와 비슷해서 혼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례'와 '유래'의 특징들을 정리하고 그 의미를 비교하여 사용 시 헷갈리지 않도록 포스팅 진행하겠습니다.
1. 유례 vs 유래
'유례'는 무리 유(類)와 법식 례(例)가 결합한 한자어로 '같거나 비슷한 예'란 의미로 사용합니다. 법식 례는 규칙이나 규정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유래'는 말미암을 유(由)와 올 래(來)가 결합된 한자어로 내력이나, 기원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기본적인 의미보다 다음의 단어 특성을 보시면 두 단어의 구분에 더욱 도움이 될 겁니다.
2. 유례
[단어의 특징]
한자 : 무리 유(類), 법식 례(例)
발음 : [유:례]
영어 : example, 유례없다 = unprecedented
'유례'의 '례'는 '예'와 같은 단어로 볼 수 있습니다. '유례'의 의미에는 '어떠한 예'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어 '유래'와 구분하면 됩니다. '유례'는 일반적으로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부정문에서 '유례가 없다'처럼 사용되곤 합니다.
[의미와 예문]
1. 같거나 비슷한 예
- 유례가 드물다 / 없다
- 그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해안가를 발견했다
- 우리 회사는 다른 곳에서 유례를 볼 수 없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이전에 있었던 사례
- 김연아선수는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을 만들어 냈다.
3. 유래
[단어의 특징]
한자 : 유(由)와 올 래(來)
발음 : [유래]
영어 : origin
'유래'의 '유'는 말미암다란 뜻입니다. 이를 풀어서 쓰면 '어떤 현상이나 사물 따위가 원인이나 이유가 되다'란 의미입니다. '원인, 이유가 오다'라 해서 기원이나 내력과 같은 뜻을 갖게 됩니다. '유래'는 기원이나 내력과 같은 뜻이기 때문에 '없다'와도 같이 쓰일 수는 있지만 보통 '깊다' 또는 '되다'와 같은 동사와 같이 사용되곤 합니다. 예문을 통해 그 의미를 확인해 보시죠
[의미와 예문]
사물이나 일이 생겨남. 또는 그 사물이나 일이 생겨난 내력
- 유래가 깊다 / 되다
- 그 마을에서 매년 치르는 기우제는 유래가 오래되었다.
- 박물관에 전시된 황금왕관은 문헌에 기록된 내용이 없어 그 유래를 확인하기 어렵다.
- 라면의 유래를 알려주세요
4. 마치며
비슷하게 생겼지만 의미가 다른 '유례'와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 단어의 쉬운 구분으로 '~없다'와 같이 쓰이고 있다면 '유례'일 확률이 높습니다. '유래'는 왠지 오래된 무언가에 대해 언급할 때 사용하고 싶어지는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