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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모음 중 'ㅔ'와 'ㅐ'의 발음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비슷하게 발음하고 듣습니다. 연음법칙으로 인해 헷갈리는 단어인 '깍두기'와 '날아가다', 그리고 줄임말의 쓰임과 유사하여 혼동하여 사용하는 '끼어들다'와 '끼여들다'에 대해 정리하려 합니다.
1. '금시에'의 줄임말 '금세'
'금세'는 '금시에'의 줄임말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란 뜻의 부사입니다. 어떤 일이 재빨리 벌어진 상황에서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발음 : [금세]
품사 : 부사
금세 끝나다 / 녹다 / 도착하다
'금새'란 단어가 완전히 틀린 단어만은 아닙니다. '금새'는 물건의 값이 비싸고 싼 정도'를 뜻하는 명사로 사용됩니다. '금세'와는 사용되는 문맥에 맞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2. 깍두기
연음법칙이라 하면 앞 음절의 받침이 뒤 음절의 첫소리로 발음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단어들로 인해 우리는 가끔씩 연음법칙이 아닌 원래의 사용임에도 불구하고 헷갈려 사용하곤 합니다. '깍두기'도 이와 비슷한 맥락인데요. '깍둑이'가 연음법칙으로 마치 '깍두기'인 것처럼 헷갈릴 수 있는 겁니다.
발음 : [깍뚜기]
품사 : 명사
의미 :
1. 무를 작고 네모나게 썰어서 소금에 절인 후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넣고 버무려 만든 김치.
2. (비유적으로)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
3. 끼어들다, 껴들다
'끼어들다'는 자기 순서도 아닌데 비집고 들어선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비슷한 단어들의 맞춤법을 정리해 왔습니다. '이에요'의 줄임말은 '예요'와 같이 한글에서 대부분의 기본 단어는 'ㅕ'가 아닌 'ㅓ'로 사용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끼어들다'도 물론 줄임말로 사용가능합니다. '껴들다'는 '끼어들다'의 줄임말로 이 단어 역시 'ㅕ'가'ㅓ'의 줄임말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끼어들다'가 '끼여들다'로 또 오인되는 이유는 발음에 옵니다. '끼어들다'의 발음이 [끼여들다]로 소리 나기 때문입니다.
발음 : [끼어들다 / 끼여들다]
활용 : 끼어들어, 끼어드니
품사 : 동사
가운데로 / 사이로 / 틈으로 / 대화에 끼어들다(껴들다)
4. 날아가다
'날아가다'는 표준어이며 '날라가다'는 경기도와 전라남도에서 사용하는 방언입니다. 잘못된 표현은 아니지만 표준어 사용이 권장되기 때문에 '날라가다'보다는 '날아가다'라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날아가다'의 발음은 연음법칙이 적용되어 [나라가다]로 발음됩니다.
발음 : [나라가다]
활용 : 날아가, 날아가니
품사 : 동사
의미 :
1. 공중으로 날면서 가다
- 새가 / 비행기가 / 풍선이 날아가다
2. 매우 빨리 움직여 가다.
- 데이트에 늦지 않기 위해 약속장소까지 날아갔다.
3. (비유적으로) 사라지거나 없어지다.
- 꿈이 / 일자리가 / 재산이 날아가다.
5. 마치며
오늘은 발음상으로 잘 못 사용되곤 하는 '금세', '깍두기', '끼어들다', '날아가다'에 대해 왜 우리가 실수할 수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이유를 알아야 조금은 조심해서 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