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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인 '재고'와 '제고'의 차이 구분

by 독학박사 2023. 8. 5.

목차


    '재고'와 '제고'는 발음과 생김새가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한자어입니다. 한자어는 한자의 의미만 잘 알고 있어도 단어의 의미에 대한 이해가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고'와 '제고'의 한자가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각 단어의 의미를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재고 vs 제고

     '재고'는 두 종류의 한자 구성이 있습니다. 한자 구성에 따라 그 의미도 달라집니다. 첫 번째 한자 구성은 있을 재()와 곳집 고()란 단어의 조합입니다. 곳집 '고'는 곳간의 의미도 있으며 곳간은 물건을 간직하여 두는 곳이란 뜻으로 '재고'는 창고에 물건이 있음을 나타내는 단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한자 구성은 다시 재()와 돌아볼 고()를 사용한 단어입니다. 돌아볼 '고'는 '생각하다'의 뜻이 있습니다. 즉, 두 번째 한자의 의미는 '다시 생각하다'가 됩니다.

     

    재고와 제고의 차이 구분
    재고와 제고의 차이 구분

     

     '제고'는 끌어당길 제()와 높을 고( )를 사용하는 한자어입니다. 높은 곳으로 끌어올림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정도를 높임'의 뜻을 갖습니다. 보통 경쟁력이나 기술력 등과 같이 사용하게 되며 회사에서 보고자료 작성 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 개발'과 같은 표현을 종종 사용합니다.

     

     

    2 재고

    [단어의 특징]

    발음 : [재:고]
    품사 : 명사
    파생어 : 재고하다(다시 생각함의 의미에서만 동사형이 가능)
    한자 :
     - 있을 재(在) + 곳집 고(庫) : 창고에 쌓여 있음, 남은 물건
     - 다시 재(再) + 돌아볼 고(考) : 다시 생각함

     

     '재고'는 두 종류의 한자 구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보통 남은 물건이라 하여 '재고 정리'를 하는 행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생각하다의 '재고'는 동사형 '재고하다'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때 '제고'와 혼용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의미와 예문]

    있을 재(在) + 곳집 고(庫) :
    1. 창고 등에 쌓여 있음.
     - 재고물량 / 재고 물품
     - 고장 난 부품에 대해 재고 부품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2. 아직 팔지 않았거나 팔다가 남아서 창고에 쌓아 놓은 물건.
     - 재고 조사 / 재고가 늘다
     - 가끔 폐업한 가게에서 재고 정리로 옷들을 싸게 팔 때가 있다

    다시 재(再) + 돌아볼 고(考):
    어떤 일이나 문제 등에 대하여 다시 생각함.
     - 이번 실패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없이 팀장의 잘못이 크다.

     

     

    3 제고

    [단어의 특징]

    발음 : [제고]
    품사 : 명사
    파생어 : 제고하다
    한자 : 당길 제(提) + 높을 고(高 )

     

     '제고'는 '정도를 높임'의 의미를 갖습니다.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회사의 발표자료나 구호와 같은 곳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특히, 공장의 슬로건으로 종종 사용되는 단어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의미와 예문]

    정도를 높임
     - 경쟁력 / 기술력 / 이미지 제고
     - 기술력 제고를 위해서는 기술 로드맵의 구축이 시급하다

     

     

    4 마치며

     '재고'와 '제고'의 한자 구성에 따른 각 단어들의 의미를 풀이해 보았습니다. 아직 우리가 한자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한글에 많은 한자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일주일에 한 번씩 한자 공부를 하는데, 국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자는 어쩔 수 없이 알아가야 하는 문자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