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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를 사용하다 최근에 아이폰 13프로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로 갈아탄 후 한 가지 아쉬운 기능이 있다.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앱들을 한꺼번에 종료시키는 기능이다. 사용하고 있던 앱들이 완전 종료되지 않은 것 같아 항상 수동으로 꺼 줬다. 정말 전체 종료하는 방법이 없는 것인지 또,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해 적어본다.
1. IOS에서 어플 종료 방법
하나의 어플 종료 방법 :
최신 아이폰은 화면 하단을 끌어올리다 중간에 멈추면(구 아이폰은 홈버튼 두 번 클릭) 최근에 사용한 앱들이 둥실하고 겹쳐져 나타난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좌우로 움직이다 종료하고 싶은 앱이 나타나면 해당 어플을 위로 올려서 완전 종료(강제종료)를 시킨다. 애플의 권장사항은 앱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만 강제종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여러 어플 동시 종료 방법:
애석하게도 IOS에서는 실행 중인 앱들의 전체 종료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은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사용을 원했기 때문이다. 물론 억지로 동시 종료하는 방법이 있다. IOS는 멀티 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종료를 하기 위해 실행 어플들을 나타나게 하고 2~3 손가락으로 동시에 어플들을 위로 쓸어 올리면 된다. 물론 손가락 개수만큼만 종료된다.
2. 어플을 종료하려는 이유
대부분 PC 사용자들은 초기에 맥이 아닌 윈도우를 많이 사용했다. 윈도우에서는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으면 그 실행을 유지하기 위해 리소스(CPU & RAM)를 사용한다. 윈도우의 작업관리자에서 CPU와 RAM 점유율을 보면 현재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에서 많은 리소스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리소스 사용은 하드웨어를 계속 동작시키고 이내 발열로 인해 팬 소음을 듣게 한다. 즉, 사용 중인 프로그램(앱)을 사용 후 종료하는 습성이 디지털 위생에 좋다고 길들여졌다.
애플의 멀티태스킹 방식은 윈도우의 것과 다르다. 애플은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실행되지 않는다. 사용하지 않은 프로그램(앱)들은 일시정지 상태가 되며 RAM의 매우 작은 공간에서 일시정지 상태를 보관하고 있다. CPU 또한 사용량이 0에 가깝다. 사용자가 다시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되면 일시정지를 풀어 주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실행되는 것으로 사용자는 체감한다.
3. 애플이 바라는 IOS 사용법 with 멀티태스킹
애플의 멀티태스킹은 보다 빠른 실행으로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데 있다. 완전 종료된 프로그램이 다시 가동되기 위해 배터리, CPU, RAM을 사용해야 하는데, 애플의 멀티태스킹 성능을 믿고 사용 중인 프로그램을 강제종료 시키지 않는다면 애플제품을 보다 최적의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앱을 강제 종료하는 것은 IOS의 메모리 작업 흐름(일시정지를 기록하는 작업)을 깨는 행위로 IOS가 작업 흐름을 다시 설정하기 위해 CPU를 더 사용하게 만든다.
4. 마치며
애플 관계자는 이미 수 차례 고객들에게 답을 했다.
'그냥 설계된 대로 IOS 멀티태스킹을 사용하시면 즐겁게 쓰실 수 있습니다. 굳이 앱을 종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도 다시 습관을 고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