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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 '삼림'은 의미가 비슷하거나 같은 단어일 것 같지만 뜻이 조금 다른 단어들입니다. 둘 다 수풀 '림(林)'을 사용하면서 숲을 의미하긴 하지만 앞쪽에서 붙어있는 한자인 '산'과 '삼' 때문에 그 의미에 차이가 나는 겁니다. '산림'과 '삼림'의 의미와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산림 vs 삼림
'산림'은 뫼 산(山)과 수풀 림(林)이 결합된 한자어입니다. 한자의 의미 그대로 '산과 숲'이란 의미를 지닙니다. '삼림'은 수풀 삼(森)과 수풀 림(林)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여기서 '수풀 삼'은 '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지거나 꽉 들어찬 것'이란 의미로 '삼림'의 의미가 '나무가 아주 많은 숲'이라고 알 수 있습니다. 두 단어에 대해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2. 산림
[단어의 특징]
한자 : 뫼 산(山) + 수풀 림(林)
발음 : [살림]
'산림'의 일반적인 의미는 '산과 숲'입니다. '산에 있는 숲'이란 의미도 가질 수 있습니다. '산림'의 다른 의미들을 찾아보면 사람을 지칭하는 뜻도 있습니다. 학식과 덕이 높으나 벼슬을 하지 아니하고 숨어 지내는 선비를 일컬어 '산림'이라 지칭하였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산림을 지키고 관리하던 공무원을 부르는 말로 '산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산림'은 산과 숲을 바로 지칭하기 때문에 훼손이나 보호와 같은 단어와 사용됩니다. 즉, 훼손이나 보호와 같은 단어가 있을 경우 '삼림'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의미와 예문]
산과 숲, 산에 있는 숲
- 산림 보호 / 산림 훼손
- 우리나라 산들에는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등산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들이 몇몇 있다.
-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삼림 X)을 태운다.
3. 삼림
[단어의 특징]
한자 : 수풀 삼(森) + 수풀 림(林)
발음 : [삼님]
'삼림'의 발음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한 번 읽어보기 바랍니다. 한자 '수풀 삼'은 빽빽하다는 의미가 있어 '삼림'은 '나무가 많은 숲'의 뜻을 지닙니다. 울창한 숲을 묘사하거나 자원의 의미로 부를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호'의 단어는 산과 숲도 보호할 수 있지만 나무가 많은 숲도 보호하니 이 경우에는 두 개의 단어를 혼용할 수 있습니다.
[의미와 예문]
나무가 아주 많은 숲
- 무성한 / 울창한 / 풍부한 삼림
- 아마존과 같은 열대 지역은 삼림 자원이 풍부하다
- 삼림 보호
4. 마치며
'산림'은 '산과 숲'을 의미하며, '삼림'은 '나무가 빽빽한 숲'을 뜻합니다. '산림'과 '삼림'은 다른 단어임에도 '보호한다' 의미의 문맥에서는 혼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벌목'과 같은 단어는 '산'을 벨 수 없기 때문에 '삼림'과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