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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독학을 위한 초보자 골프채 구입 및 연습장 선택 가이드

by 독학박사 2023. 3. 15.

목차


    골프독학에 진심인 독학하는 김박사입니다. 제가 독학으로 골프를 입문한 지 벌써 5년 정도 되어 가네요. 말이 5년이지 필드는 1년에 4~5번 정도로 많이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독학 1년 만에 백돌이를 깨고 작년에는 노 멀리건과 노 컨시트 조건에서 무려 88타를 기록했습니다. 매일 연습장에서 자세를 보정하는 저에게 가끔 회사 동료들이 골프 입문에 대해 문의를 하곤 합니다. 이번 기회에 입문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골프입문 관련 썸네일
    골프입문 관련 썸네일

     

     

    1. 골프 입문 시 골프채 구입 방법

    골프를 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골프채를 장만하는 것입니다. 초보자들께서 대부분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통해 골프채를 구매하곤 합니다. 골프채 구매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저의 골프채 구입기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에 저는 아는 형님이 갖고 있는 풀세트의 클럽을 양도받았습니다. 샤프트가 뭔지도 모르는 쌩 초보자인 시절이라 그냥 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때 받은 아이언은 그라이파이트였고, 드라이버 샤프트는 r-flex였습니다. 이 클럽을 갖고 약 3개월간 연습장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머리를 올리러 갔습니다. 1년이 지나고 우연히 들른 기흥 프리미엄 아울렛 내 골마켓에서 아이언 시타를 하고 나서 제가 그때까지 몸에 맞지 않는 채를 사용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날로 아이언은 다이나믹 골드 s200으로, 드라이버는 tour AD TP로 바꿨습니다.

     

     조금 장황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현재 사용하는 클럽은 아마추어 남자들 중에서도 가장 단단한 샤프트이며, 초기 1년 정도 사용한 클럽은 가장 소프트한 채였다는 겁니다. 골프 초보 입문자들께서는 스윙이 온전히 몸에 익혀있지 않기 때문에 샤프트 결정에 필요한 정보들을 일정하게 뽑아낼 수 없습니다. 즉, 골프채는 어느 정도 스윙이 갖춰지고 채마다 비거리가 정해질 때 자신에게 맞는 채를 구매해야 한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새 제품의 클럽구매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년도 안되서 깨진 드라이버 페이스
    2년도 안되서 깨진 드라이버 페이스

     

     일반적으로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께는 당근에서 판매되는 중고 풀 세트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이때 샤프트를 꼭 확인해야 하는데 30대 이하 남성의 경우, 아이언 샤프트는 스틸 재질에 SR 또는 S 정도의 강도로 구매하시고, 드라이버는 S 강도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성의 경우, 아이언 샤프트는 그라파이트 재질에 L 또는 R, 드라이버는 R 또는 SR이 적당하겠습니다. 퍼터까지 포함해서 약 15만 원 선으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돈의 절약도 있지만 우선 몸에 스윙을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각 클럽마다 비거리가 어느 정도 결정이 된다면 피팅샾을 방문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 강도를 확인하고 필요시 신품 또는 중고로 클럽을 바꾸고, 당근에서 구매한 것은 잘 닦아서 재당근 하세요.

     

    어버이날 선물로 받은 PXG 퍼터
    어버이날 선물로 받은 PXG 퍼터

     

     골프백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으로 중고든 신품이든 장만하시면 되는데 가급적 20~30만 원 선의 이월 상품을 찾아서 구매하는 좋습니다. 연습할 때 신는 골프화는 스파이크가 없는 타입으로 사세요. 최근에는 스파이크리스가 너무 잘 나와서 필드에서도 잘 신을 수 있습니다. 스파이트는 잘 깨져서 교체하기 번거롭습니다. 스파이크리스는 가격도 저렴하고 좋습니다. 연습장갑은 코스트코에서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손 사이즈를 알고 있다면 인터넷 구매도 추천드립니다.

     

    3만원에 구입한 스파이크리스 골프화
    3만원에 구입한 스파이크리스 골프화

     

     

    2. 연습장은 어떤 타입으로 선택?

     골프클럽, 골프백, 신발, 장갑까지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는 연습장을 등록하러 가야 합니다. 연습장에는 실내연습장, 스크린 연습장, 인도어 연습장으로 3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단지 내에 골프 연습장이 있는 아파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독학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런 곳을 이용하는 것이 금액적으로 좋습니다. 무엇보다 초보들이 꼭 이용해야 하는 연습장은 스윙모션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한 곳입니다.

     

    기흥 수상 골프 연습장
    기흥 수상 골프 연습장

     

     비용을 지불해서 연습장을 등록하시려는 분들께서는 GDR 3~6개월을 추천드립니다. GDR은 스크린연습장으로 골프 스윙 후 자신의 스윙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저장 기능이 있어 필요한 스윙 모션을 저장하면 GDR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골프 초기 입문에서 만든 폼은 나중에 쉽게 바꾸기 어렵습니다.

     

    5년전 기록도 확인이 가능한 GDR 어플
    5년전 기록도 확인이 가능한 GDR 어플

     

     입문 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비거리보다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GDR에서는 자세를 계속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자세 조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프로모션이 있는 GDR의 경우 프로 강습 비용이 많이 비싸지 않습니다. 사실, 독학을 한다고 해도 유튜브만으로는 확실히 한계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프로의 도움을 약간 얻는 것이 좋습니다.

     

     

    3. 레슨은 필수?

     레슨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옆에서 누가 말을 해주고 보고 있는 게 불편해서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GDR 등록 시 혜택으로 무료레슨 10회를 받았는데 약 6회만 이용한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유튜브를 열심히 시청하며 프로들의 자세를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에 자신이 있는 분들은 독학을 해도 괜찮지만, 그렇지 못하신 분들 특히 여성분들은 초기 레슨은 필수입니다. 가끔 아파트 내 실내연습장에 남편의 레슨을 받는 어머니들이 있던데 그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가 볼 때 남편분도 그렇게 잘 치는 거 같지 않습니다. GDR 연습장을 추천드린 이유가 저렴한 비용으로 프로들의 레슨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골프 입문을 위한 준비물 준비 방법과 초보자들이 이용하기 좋은 연습장을 설명드렸습니다. 한 3개월 정도 열심히 연습하신 후 스크린에서 경기 운영도 해보시면 어떤 부분(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 퍼터 등)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겁니다. 그때가 비로소 혼자 연습을 해야 되는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