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로 의미가 달라지는 '안되다'와 '안 되다' 차이 구분

잘못된 띄어쓰기로 인해 문맥의 내용이 달라지는 표현이 있다고 지난번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안되다'와 '안 되다' 두 표현도 띄어쓰기로 인해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표현의 띄어쓰기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와 그 의미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안되다 vs 안 되다

 '안되다'는 동사와 형용사 두 개의 품사 형태로 사용됩니다. '소화가 안되다'와 같이 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뤄지지 않다의 의미로 사용하거나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라고 쓰일 때도 있습니다. 일정 수준이 미치지 않는다고 표현할 때는 '최소한'으로 대체가 가능한 의미를 갖습니다.

 

'안되다'와 '안 되다'의 차이 구분

 

 '안 되다'에서 '안'은 부정 부사로 부정이나 반대의 표현을 하게 됩니다. '안 되다'는 대게 '안 된다'와 같은 형태로 '가면 안 된다', '하면 안 된다'처럼 쓰입니다. '안되다'의 의미를 잘 기억하시고 그 의미를 벗어난 표현이라면 '안 되다'로 띄어 쓰면 됩니다.

 

 

2 안되다

[단어의 특징]

발음 ; [안되다 / 안뒈다]
활용 : 안되는, 안되어, 안돼, 안되니
품사 : 동사, 형용사

 

 '안되다'의 활용어 '안되어'는 줄여서 '안돼'로 쓰입니다. 하지만 이때의 '안돼'는 문장의 중간에 문구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사용해야 합니다. 문장의 끝에 사용할 경우에는 '안 돼'로 띄어 써야 합니다. '올해는 농사가 잘 안돼 돈이 별로 없다'와 같이 문장 중간에 '안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사와 형용사별 의미와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의미와 예문]

동사
1. 일이나 현상 등이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 구별이 / 농사가 / 설치가 / 연결이 안되다

2.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 자식들이 안되는 것을 바라는 부모는 없다

3. 기대하거나 만족할 만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 이번 신입사원들은 안되어도(안돼도 / 최소한) 1년 이상은 다닐 거야.


형용사
1. 불쌍하고 가엾어서 마음이 좋지 않다.
 - 사정이 / 처지가 / 형편이 안되다
 - 매일 저녁 10시까지 현장에서 근무하다니 정말 안됐다.

2. 근심이나 병 등으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
 - 안색이 / 얼굴이 / 표정이 안되다
 - 매일 그렇게 야근을 하니 안색이 안돼 보인다.

 

 

 

3 안

[단어의 특징]

발음 : [안]
파생어 : 안되다
품사 : 부사

 

'안'은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동사 앞에 사용하는 부사입니다.

 

[의미와 예문]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말.
 - 오늘은 팀장이 출근을 안 해서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
 - 이번 프로젝트는 윗사람들이 관심을 안 줘서 잘 될 것 같다

 

 

4 마치며

 띄어쓰기로 인해 그 의미가 달라지는 '안되다'와 '안 되다'의 차이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안'은 항상 띄어쓰기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자주 사용되지만 자주 틀리는 표현 중에 하나입니다. 이번 글을 잘 읽으셨다면 앞으로 '안'의 띄어쓰기를 잘할 수 있을 겁니다. 아래 같이 읽으면 좋은 글의 링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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