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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해 보이지만 발음과 뜻이 전혀 다른 두 단어 '낫다'와 '낳다'에 대한 차이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두 단어는 확실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하는데, 오늘은 이 두 단어의 명확한 뜻과 사용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낫다 vs. 낳다
'낫다'는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더 좋음을 뜻하는 것(형용사)과 병이나 상처가 없어져 본래대로 된다는 뜻(동사)을 가진 단어입니다. 뜻에 따라 품사가 다르게 사용됩니다. '낳다'는 배 속의 아이나 새끼등을 몸 밖으로 내보내다의 뜻을 기반으로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어떤 환경이나 영향으로 특정 인물을 나타나게 하다란 뜻이 있습니다.
2. 낫다
'낫다'는 두 개의 뜻을 가지며 뜻에 따라 품사가 달라집니다. '동생 글씨가 내 글씨보다 낫다'와 같이 더 좋음을 뜻하는 경우에는 품사가 형용사이며, '우리 집 고양이가 새끼를 낳다'와 같이 사용될 경우에는 동사로 사용됩니다.
[단어의 특징]
발음 : [낟:따]
1.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더 좋다
활용 : 나은, 나아, 나으니
품사 : 형용사
2. 병이나 상처 등이 없어져 본래대로 되다.
활용 : 나아, 나으니, 낫는
품사 : 동사
[의미와 예문]
1.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더 좋다.
- 형보다 / 어른보다 낫다
- 더운 여름날에는 그늘이 없는 바다보다는 공기 좋고 물도 시원한 산이 낫다
2. 병이나 상처 등이 없어져 본래대로 되다.
- 김기가 / 다리가 / 몸살이 / 병이 / 상처가 낫다
3. 낳다
'낳다'는 3개의 의미를 갖습니다. '낳다'는 '배출하다', '나오게 하다'나 '태어나게 하다'의 의미를 갖는 단어입니다. '낫다'와 헷갈릴 경우 세 단어를 대입해 보고 어울리면 '낳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단어의 특성]
발음 : [나:타}
활용 : 낳아, 낳으니, 낳는
품사 : 동사
[의미와 예문]
1. 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보내다.(태어나게 하다)
- 아이를 / 딸을 / 달걀을 낳다
- 병아리가 어느덧 닭이 돼서 알을 낳게 됐다
2.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나오게 하다)
- 갈등을 / 기적을 / 문제를 / 변화를 낳다
- 살 빼는 약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운동과 식단을 이용한 다이어트를 권장합니다.
3. 어떤 환경이나 상황의 영향으로 어떤 인물이 나타나게 하다.(배출하다)
- 한국이 낳은 축구선수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요리사
- 박세리는 우리나라가 낳은 최고의 골프선수입니다.
4. 마치며
오늘은 발음과 뜻이 전혀 다르지만 쉽게 헷갈리곤 하는 '낫다'와 '낳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낳다'는 '태어나게', '나오게', '배출'과 같은 느낌의 단어로 각 단어를 대입해 어울린다면 '낳다'가 바른 사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