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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비해 한글은 정말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사전에서 보여주는 단어의 의미도 너무 사전적이라 해석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부분을 조금이라도 쉽게 풀어보려고 오늘도 '있음에'와 '있음매'의 차이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언어는 수학이 아니기에 어떠한 공식이 딱 적용되지 않습니다. 많이 보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1. 있으매 vs 있음에
제일 먼저 두 표현의 의미와 차이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있으매'는 동사 '있다'의 어간 '있'이 어미 '~으매'와 결합되어 원인이나 근거를 의미하게 됩니다. '있음에'는 '있다'의 명사형 '있음'을 문장 내에 사용하기 위해 조사 '에'가 연결된 형태입니다.
2. ~으매
[단어의 특징]
품사 : 어미
참고 : 'ㄹ'을 제외한 받침이 있는 동사와 형용사 뒤에 쓰임
받침이 없거나 'ㄹ' 받침일 경우 '~매'를 사용
'~(으)매'는 어떠한 문장이 원인이나 까닭이 되게 만들어 주는 연결 어미입니다. 'A 하기 때문에 B 하다'와 같은 문장이 있다고 하면 'A하매 B 하다'로 B가 된 원인이 A 때문이라고 연결해 주는 역할입니다. '~으매'와 '~매'는 붙여보면 어떤 게 더 어울릴지 확인될 겁니다.
[의미와 예문]
어떤 일에 대한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
- 강원도의 산들은 고도가 높으매 겨울에 많이 춥다
- 가족이 있으매 행복을 느낄 수 있다.
3. ~에
[단어의 특징]
참고 : 명사 뒤에 붙여 사용
품사 : 조사
'~에'는 조사로 명사 뒤에 붙여 사용합니다. 앞말이 장소, 시간, 방향, 원인, 행위, 대상, 목적, 수단, 상태, 자격, 등임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조사입니다. '있음에'는 '있다'의 명사형 '있음'뒤에 원인을 나타내기 위해 '~에'를 사용한 경우입니다. '돈이 없고 있음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라'에서 '있음'은 그냥 '있다'의 명사형일 뿐입니다. '~에'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lifelong-education-dr-kim.tistory.com/entry/자주-섞어-사용하는-‘에’와-‘의’의-차이-구분
4. 마치며
'~(으)매'와 '~에'에 대한 차이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으)매'는 연결 어미이고 '~에'는 명사 뒤에 사용하는 조사입니다. '~(으)매'는 앞의 문장이 원인이나 근거가 되는 의미로 만들어 주는 어미로 '~(으)매'를 '~하기 때문에'로 바꿔 써도 문맥에 큰 영향이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