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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의 샤프트는 골퍼의 신체적 능력에 따라 강도와 재질이 결정됩니다. 퍼터는 신장에 따라 길이를 달리하거나 취향에 따라 형태를 고릅니다. 대게 주말 골퍼들은 정작 중요한 클럽의 그립 교체는 별로 신경을 많이 안 쓰는 편입니다. 가끔 스크린에서 동료의 골프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랜 시간 교체를 하지 않아 그립이 경화되어 미끄러운 상태까지 된 것을 보곤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골프 클럽의 그립 교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골프 클럽 그립의 교체 주기
골프 그립의 교체 주기는 개인의 연습량이나 라운딩 횟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의 경우 하루에 1시간 정도의 연습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 7번이나 드라이버 위주의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7번의 경우 2~3개월 정도 되면 손가락에 닿는 부분이 마모가 생겨서 교체를 합니다. 하지만 잘 연습하지 않는 A, 6번의 경우에는 그립의 상태가 초기와 비슷하여 잘 교체하지 않게 됩니다.
그립에 마모가 생겼다면 교체해 주는 것이 맞지만 마모가 없다고 교체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립을 잡고 손을 돌려봤을 때 미끌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교체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립의 재질 특성상 오래된 고무나 실은 경화가 되기 때문에 쫀득한 감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가 교체 시기가 됩니다.
2. 그립 교체 비용
연습량도 많고 라운딩도 자주 하시는 분들의 경우, 그립을 자주 교체해야 하는데, 금액을 아끼려면 DIY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골프 그립의 경우 재질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자주 교체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3,000 원 정도의 비용으로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DIY 방법은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피팅 샾이나 동네 매장에서 교체를 하게 될 경우 가장 싼 비용이 약 10,000~12,000 원 정도(공임비 포함) 합니다. 만일 두꺼운 그립을 원하신다면 15,000~25,000원 정도(공임 포함)의 비용이 듭니다. 저의 경우 손이 워낙에 큰 편이라 18,000원 정도 금액의 그립으로 교체를 합니다. 자주 교체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샾에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그립의 사이즈
그립의 굵기는 골퍼의 손 크기에 결정되는데, 손의 크기가 같더라도 손가락의 길이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갑 사이즈별 그립의 종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 장갑 사이즈변 그립 사이즈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샾에서 교체를 할 경우에는 일반적인 그립 사이즈 외에 테이프의 두께나 그립을 좀 늘려서 그립의 굵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립이 너무 얇으면 임팩트 시 클럽이 돌아가는 현상이 생기고, 두꺼우면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부드러운 스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초보 골퍼들의 경우 자신에 맞는 그립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 그립의 재질
그립의 재질은 대체로 고무, 실, 멀티컴파운드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멀티컴파운드나 실 고무를 사용했는데, 겨울 때 조금 쉬고 나서 잡았더니 조금 경화가 돼서 그런지 미끄러운 현상이 생겼습니다. 제 손이 워낙 큰 편이라 그립 사이즈 때문에 선택하긴 했지만, 미끄러운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는 모든 그립을 고무재질로 바꿨습니다. 경도가 낮아 쉽게 마모가 되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말랑거림과 마찰력이 잘 유지되기 때문에 주말 골퍼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또한, 금액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자주 교체하는데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
5. 그립의 종류
그립은 모양에 따라서 라운드그립과 립그립이 있습니다. 선수들처럼 일정한 스윙과 임팩트를 유지한다면 어떤 그립을 사용하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초보들의 경우에는 라운드 그립을 추천드립니다. 아직 그립 잡는 방식이나 스윙이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립 잡는 방식을 조금씩 변경해 가며 테스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물론 저렴합니다.
라운드 그립과 립 그립의 모양은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립 그립은 클럽을 잡을 때 일정하게 잡을 수 있게 고안된 제품입니다.
6. 마치며
그립 교체에 대해 많은 내용을 정리했지만, 초보 골퍼들의 경우 좋은 것보다 싼 것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비싼 것을 오래 사용하지 마시고 싼 것으로 자주 변경해 보라는 의미였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1~2년 차 골퍼들은 골프채를 잡는 것부터 너무나 많은 것들을 연습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립 교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잦은 교체를 통해 좋은 스윙을 만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