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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의 꿀팁 정말 골린이가 할 수 있을까? - 드라이버 스윙편

by 독학박사 2023. 6. 23.

목차


    골프를 즐기시는 주말 골퍼들은 평일에는 퇴근 후 1시간 정도 연습장에서 공을 때려가며 기존의 감을 잃지 않으려고 연습을 합니다. 가끔 핸드폰으로 프로들의 강의를 들으며 연습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들을 위해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고 싶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골린이들을 위한 꿀팀 알려드리는 영상'이란 인스타의 내용에서 정리하려고 합니다. 원본 영상은 아래 권도원프로의 인스타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내용 중에는 제 폼의 영상도 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instagram.com/p/ChD4sLSA2N8/

     
     

    1. 프로들이 알려주는 꿀팁, 골린이들이 할 수 있을까?

    골프를 독학한 지 벌써 5년 차입니다. 독학 방법으로 초기에는 장재식프로의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A부터 Z까지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자세가 안정이 되고 리듬을 찾아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인스타에 올라오는 짧은 동영상을 보면서 내가 부족한 것은 무엇이고 인스타의 프로가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골프를 독학하며 프로들이 알려주는 것들을 열심히 연습한 결과, '나는 저렇게 칠 수 없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프로들의 팁은 초보자에게 무리입니다.

     
     프로들이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저렇게 하세요 하면서 구분 동작가 전체 동작을 보여줍니다.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는 할 수 있을 거 같다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정작 따라 하려다 보면 되레 동작이 더 어색해지고 공이 더 안 맞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사실 프로들의 자세를 보면서 독학을 한다는 것은 골린이들에게는 불가능한 사실입니다.
     

     
     

    2. 프로들의 꿀팁을 적용할 수 없는 이유?

     최근 백스윙에서 클럽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 때문에 자세 수정을 위해 하루에 2시간씩 10일을 연습했습니다. 조금은 고쳐졌지만, 약 9일 동안 이리도 해보고 저리도 해보는데, 영상 속의 제 모습은 다 똑같이 보였습니다. 골프라는 운동이 힘든 이유는 나는 과하게 변경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변화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하프스윙이라고 쳤는데, 나중에 영상을 보면 풀 스윙이 되는 증상입니다.
     

    권도원프로의 드라이버 구분동작
    권도원프로의 드라이버 구분동작 - 출처 : 권도원프로 인스타

     
    위의 이미지는 권도원프로의 인스타 내용 중 캡처한 내용으로 영상 속에 팁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좋은 팁입니다. 다만, 골린이들이 저 포지션들에서 90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도 나름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90도 절대 못 만듭니다. 그 이유는 90도는 결과이고 90도를 만들기 위해 팔의 움직임, 손목의 상태, 양손의 위치, 골반은 얼마나 트는지와 같은 상세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같은 아마추어들은 프로의 저 유연함을 따라 할 수 없습니다.
     
    프로들도 처음에는 저 90도를 만드는 연습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수많은 연습을 통해 하나의 폼에 정착이 됐을 것이고, 그 영상을 찍은 후 구간별로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며 팁들을 방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로들을 욕하려고 작성하는 글이 아닙니다. 저렇게 좋은 영상을 발견했을 때 초보자들이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과 초보자의 입장에서의 진짜 팁을 전달드리려고 합니다.
     
     

    독학 5년차, 독학박사의 드라이버 스윙

     

    3. 드라이버 꿀팁에서 무엇을 봐야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 3번 그림에서 왼쪽 어깨를 오른쪽으로 충분히 밀어 넣어야 하며, 4번 다운스윙 시 왼쪽  골반과 무릎은 왼쪽 뒤 사선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정도는 골린이도 신경 써서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포지셔닝과 자세는 누가 가르쳐줘서 되는 것이 아닌 연습에 의해 만들어지는 겁니다.
     
     제가 위의 이미지에 번호를 적어 놓았습니다. 우선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1번의 셋업을 제외한 모든 동작들이 불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하나라도 얻는다면 실력을 조금을 올릴 수 있기에 각 번호별 확인 포인트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각 번호는 위의 이미지 번호를 의미합니다.
     

    1) 셋업 :

    공은 왼쪽 발 뒤꿈치에 놓고, 드라이버는 공 한 개 또는 두 개 뒤에 위치시킵니다. 임팩트 시에 눈이 보는 곳은 바로 드라이버를 처음 놓았던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공을 타격 후 자신이 어디를 보고 쳤는지 기억을 못 합니다. 안 본겁니다.
     

    2, 3) 백스윙 :

    초보들은 저 자세를 절대로 구현 못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따라 할 수 있으며, 스윙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는 것이 왼쪽 어깨의 동작입니다. 2, 3번의 이미지를 보면 등이 점차 보입니다. 백스윙 시 오른쪽으로 몸을 회전시킨다고 생각하지 말고 왼쪽 어깨를 오른쪽으로 집어넣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이 동작으로 클럽이 넘어가는 것을 고쳤고, 백스윙 시 오버스윙을 교정했습니다.
     

    4) 다운스윙 :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듯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중이동을 해야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면 많은 프로들이 왼쪽으로 골반을 이동시키는 모습을 많이 비춥니다. 저도 그렇게 했는데, 1~2년 슬라이스와 푸시로 망했었습니다. 
     
     왼쪽 골반과 무릎을 왼쪽이 아닌 왼쪽 뒤쪽으로 이동시켜줘야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회전이지만, 왼쪽 뒤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한다고 생각하세요.
     

    5) 팔로우 스윙 :

    초보가 저걸 따라 하면 어디 한 군데 고장 납니다. 팔로우는 만드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구현되는 동작이니깐 보면 안 됩니다.
     

     
     

    4. 마치며

     프로들이 골린이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꿀팁은 사실 초보자들이 따라 하기에 너무 어려운 내용입니다. 영상에서 프로들의 자세는 정말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골프 초보자들이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비싼 돈을 주고 꾸준히 레슨을 받거나, 자신의 자세를 매번 영상촬영하며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보자들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 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골린이들도, 다 따라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부터 보고 연습을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