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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골퍼분들께서는 일반적으로 로스트볼을 많이 사용하실 겁니다. 사실, 90대 이상의 스코어의 기록을 갖고 있는 아마추어 분들이라면 공의 특성에 큰 관심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골프공의 특성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라운딩 때 대화의 폭이 조금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요? 골프공에 있는 특성에 대해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1. 골프공의 역사
처음 골프공은 나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17세기가 지나면서 소가죽과 깃털로 재질을 바꾸다가 19세기 중후반에 고무를 이용하여 지금과 유사한 형태의 공을 사용했습니다. 현재의 골프공은 다양한 고무를 층층이 쌓아 구성이 됩니다. 몇 층이냐에 따라 우리가 알고 있는 피스가 됩니다.
1920년대에 영국 왕실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에서 골의 크기와 무게에 대한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최소 크기는 1.62인치(41.14mm)이고 최소 무게는 1.62온스(45.93g)가 되어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2. 피스
골프공을 살 때 '몇 피스'라는 용어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현재의 골프공은 고무를 층층이 쌓았다고 했는데, 층이 몇 개인지에 따라 피스의 숫자가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골프공은 코어와 외피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개만 존재하는 공을 2피스라고 합니다. 3피스의 경우 코어와 외피 사이에 내부 커버층을 넣어 3개의 층을 이루게 됩니다. 4피스는 '코어 - 내부코어 - 내부커버 - 커버'로 총 4개 층이 됩니다. 각각의 고무의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너무 깊게 들어가지는 않겠습니다.
각 피스마다 공의 특성이 다릅니다. 2피스는 타구감이 묵직하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비거리를 내기에 좋고 스핀량이 적어 방향성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슬라이스나 훅이 많이 나고 비거리가 많이 안 나는 초보자에게 좋은 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금액도 저렴합니다.
3피스는 스핀량이 많아 비거리보다는 공의 컨트롤을 위해 사용하는 공입니다. 항상 일정하게 맞추지 못하는 초보자에게는 최악의 공일 수 있습니다. 조금만 깎아 맞히면 공의 회전 때문에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로스트 볼을 구매할 때 피스 확인이 안 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4피스는 3피스에서 단점이 비거리를 보완한 제품입니다. 비거리나 스핀량이 모두 뛰어나며 금액도 많이 비쌉니다. 초보자들이 눈독 들이면 안 되는 공입니다. 선물을 받아도 쓰지 마세요
3. 공에 적힌 숫자와 색상의 의미
골프공에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처음에 저는 이 숫자가 피스를 의미하는 줄 알았습니다. 공의 숫자는 4명이 플레이를 할 때 공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용도로 넣어져 있는 겁니다. 이제는 메이커와 숫자도 같이 기억하세요
공에 적힌 숫자는 색깔도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으로 적혀 있어 그냥 숫자만 의미하는 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숫자의 색상은 검정, 빨강, 파랑, 초록으로 총 4개의 색으로 구분됩니다. 이 색은 공의 경도를 나타냅니다. 각 색깔별 공의 경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4. 공의 홈
공에는 살짝 파인 홈들이 있습니다. 이는 '딤플'이라는 것으로 스핀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공기의 저항력을 줄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딤플의 개수는 336개이며 골프공의 종류에 따라 300~500개의 범위에서 제작이 된다고 합니다.
5. 마치며
골프공의 재질, 내부 구성, 숫자, 딤플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 포스팅은 초보자를 위한 내용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해당 글을 읽으신 초보 골퍼분들께서는 자신에 맞는 적절한 공을 골라야 합니다. 비싸다고 좋지 않습니다. 저의 사견이긴 하지만 드로우와 페이드를 원하는 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한 2피스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