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클립스튜디오 구매에 대한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과 급할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급하신 분들은 아래쪽에 금액 부분만 확인하셔도 된다.
1. Prologue
첫째 아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핸드폰 어플 이비스 페인트를 이용하여 작디작은 손가락으로 나름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리고 있었다.
그런 아들을 위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멋있는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알아보던 중 지인으로부터 wacom one을 추천받게 되었다. 아들의 구매 의사(정확히는 열심히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를 보고 싶어 아들과 같이 용인에 있는 와콤 라운지(현재는 검색이 안 된다. 검색을 해보니 강남에 와콤라운지가 생겼다고 한다.)에 가보았다. 그냥 제품을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 애니메이션 학원에서 와콤 라운지를 같이 운영하는 것이었다.
아들은 와콤보다 애니메이션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21년 여름에 1 동탄에 있는 애니메이션 학원을 등록했다. 돈이 그 값을 하긴 한다. 그림의 스케일과 색감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아들의 열정과 훌륭한 결과물은 이 아버지에게 와콤 신티크 16 구매 버튼을 클릭 수 있는 힘을 실어 주었다.
2. Wacom Cintiq 16 사용기
와콤 신티크 16을 구매하면 와콤 데스크톱 센터를 설치하게 되고 그 안에는 소프트웨어 사용하기 항목이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와콤 구매만 해도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구나 했다. 물론 클립 스튜디오의 가격도 확인하지 않았던 때다. 아래 캡처에서도 무료 소프트웨어라고 기재되어 있고 와콤 홈페이지에서도 별도 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나도 디자인에 관심이 생긴 터라 가끔씩 와콤 전원을 켜고 클립스튜디오를 실행해 봤었다. 프로그램 상단 타이틀에서 며칠 남았다는 표시를 보긴 했지만, 처음부터 영구 무료라고만 생각했기에 프로그램 오류라고 신경 쓰지 않았다. 디자인할 때 어떤 툴을 사용해서 할까 고민하다 와콤 사용에 있어 클립 스튜디오가 적절하다 판단하고 클립스튜디오 책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처음 구매한 책은 클립 스튜디오 공식 레퍼런스북이었다.
공식이라는 단어에 왠지 믿음이 가서였을까? 실물을 보고 나서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적어도 툴 사용에 대해서는 설명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설계 업무를 10년 넘게 해왔어 autocad나 solidworks를 거의 독학하다시피 했기에 툴 사용에 대한 많은 책들을 봤지만 이렇게 부실한 책은 처음이었다. 툴 사용에 대한 책과 디자인 방식에 대한 책들이 필요했기에 이를 포함한 책을 다시 구매했다. 이번엔 꽤 마음에 들었다. 클립스튜디오를 이용한 이모티콘 그리기를 설명한 책으로 중간에 클립 스튜디오 툴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다.
3. Clip Studio 구매기
2021년 12월 본격적으로 디자인 공부를 해보자 마음먹었지만, 클립 스튜디오 라이선스 만료라는 귀여운 창이 나의 열정에 물을 뿌리더라. 그제야 인터넷으로 와콤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6개월 기한짜리(클립 스튜디오 구매시기 결정에 중요)라는 것을 확인했다. 부랴부랴 클립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금액을 확인했다. 이모티콘의 동작을 위해서는 애니메이션이 작성이 가능한 EX버전을 사용해야 해서 금액은 243,000원이었다.
내 성격상 바로 구매 버튼을 눌렀겠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할인받을 방법이 없나 웹서핑을 시작했다.
1년에 4번의 세일 행사를 하는데 무려 50%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다.
지금은 이미 지나 2022년 3월의 세일을 기다려야 한다. 그럼 지금은? 난 지금 필요한데. 와콤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기간 한정이었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9월이나 11월에 50% 할인율로 구매했을 텐데 처음에는 와콤의 정보 미 제공이 얄미웠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가장 저렴하게 지금부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월정액 플랜이 눈에 들어왔다. 금액 8.99달러에 1달 사용이지만 추가로 3월 무료란다. 처음 결제할 경우 총 4달 사용에 약 9,500원을 지불하면 된다. 12만원 절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만원 정도야 하고 바로 결제진행했다.
4. 에피소드
처음에 결제버튼을 눌렀는데 핸드폰으로 0.1달러 결제가 되면서 다시 결제하라 한다. 다시 했다. 두 번의 결제, 좀 이상하다 했지만 핸드폰 문자는 8.99달러 결제 한 번만 왔다. 이메일에는 두 번의 결재가 되었다고 소식을 전해온다. 뭐지? 자세히 들여다보니 하나는 1개월짜리고 두 번째 거는 3개월짜리다. 일본 사람들 일하는 방식에 좀 구멍이 있다고 집사람이 옆에서 알려준다. 클립 스튜디오 라이선스 등록에 들어가도 2개의 라이센스가 존재한다. 물론 1개월짜리와 3개월짜리겠지만 구분은 없다. 그냥 둘 중 하나를 클릭해서 실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