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채소인 가지와 굴소스로 만드는 초간단 가지볶음 레시피

시골집 텃밭에 몇 개의 가지가 나서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음식점에 가면 가끔씩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지볶음이 집에서는 잘 만들어지지가 않는데, 가지가 제철인 8월을 맞이하여 아주 간단한 레시피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각 재료를 다듬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사진으로 설명했으니, 제철 채소인 가지를 이용하여 맛있는 가지볶음을 한 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지볶음 레시피

 

 

1 가지의 특성

 구매 팁을 말씀드리자면 가지는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으며, 많이 구부러 지지 않은 것을 구매하세요. 구매 후 5일 이내에는 사용을 해야 합니다. 

 

 가지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가지의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자주 섭취하면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가지의 제철은 4~8월이니 이 시기에 싼 가격으로 맛있는 가지를 드셔보세요. 가지는 절임이나, 구이, 볶음, 조림 등으로 요리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2 가지볶음 재료 준비

 이번에 준비한 레시피에서는 가지와 파 그리고 양파를 이용하여 볶음 요리를 만들어 볼 겁니다. 저는 가지 2개, 파 한 줄, 양파 한 개를 준비했으며 이에 맞춰 양념의 기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주 재료]

가지 2개
파 1 쪽
양파 1개

 

가지볶음 주 재료

 

가지 다듬기

가지는 꼭지를 잘라내고 반으로 이등분합니다. 반으로 잘린 가지를 사선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썹니다. 가지와 같은 야채는 볶고 나면 수분이 빠져서 쪼그라들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크게 잘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 다듬기

 

 

양파 다듬기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잘라줍니다. 반으로 자른 양파의 안쪽을 보면 양파 심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파를 슬라이스로 썰 때 이 심지가 있으면 양파 안쪽이 쉽게 분리되지 않습니다. 반으로 자른 양파는 꼭 심을 제거하고 슬라이스로 썰어줘야 합니다.

 

양파 심 제거 후 슬라이스 썰기

 

파 다듬기

 한 개의 파를 3등분으로 잘라주는 이유는 빨리 자르기 위함입니다. 세 개로 된 파를 모아서 자르면 한 개로 자를 때 보다 3배의 속도로 자를 수 있습니다. 파를 송송 자른 후 마지막에는 칼로 잘 다져줍니다.

 

파 송송 자른 후 다져줍니다.

 

이제 주 재료 손질이 끝났습니다. 저는 이렇게 재료를 손질하면서 쟁반에 모아두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렇게 재료들을 모아놓고 요리를 만들 때 순서에 맞게 재료를 넣어 줍니다.

 

쟁판에 정돈한 손질된 재료들

 

 

3 양념재료

 가지볶음의 양념은 총 5가지입니다.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은 기름에 열을 가하고 파 기름을 낼 때 같이 넣어 사용합니다. 간장과 굴 소스는 가지와 양파를 볶을 때 넣어가 같이 조리해 줄 거고, 올리고당은 조리가 다 끝난 후 첨가하여 윤기와 단맛을 추가해 줍니다.

 

[양념 재료]

고춧가루 : 1 스푼
다진 마늘 : 1 스푼

굴 소스 : 2 스푼
간장 : 1.5 스푼(양조간장 또는 진간장)
올리고당 : 2 스푼

 

가지볶음에 사용될 양념들

 

4 조리하기

 모든 준비를 완료했으면 이제 가지볶음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궈줍니다. 식용유가 뜨거워지면 다진 파를 넣어 파 기름을 만든 후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어 조금 더 볶아 줍니다.

 

가지볶음 파 기름 및 밑간 준비

 

 파 기름이 완성됐으면 준비된 가지와 양파를 넣습니다. 이때 굴 소스 두 스푼을 같이 넣고 볶아 줍니다. 조리 시 팁으로는 아직 간장을 넣지 않는 겁니다. 어느 정도 가지를 볶고 양파의 힘이 빠질 때쯤 가지 한 개의 맛을 봅니다. 이때 조금 싱겁다 생각이 들면 간장을 조금 넣어 줍니다. 이렇게 간장은 간을 봐 가면서 넣어줘야 가지볶음을 짜지 않고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지, 양파, 굴 소스만 넣은 상태

 

 간장으로 간까지 다 보면서 볶음이 끝났다면 이제 올리고당 두 스푼 정도 넣어 줍니다. 감칠맛과 윤기를 더해 주는 작업입니다.

 

다 볶은 후 올리고당을 첨가

 

 그릇에 잘 담고 마지막에 통깨를 넣어 먹음직스럽게 꾸몄습니다.

 

가지볶음 완성

 

 

5 마치며

 사진으로 설명하느라 내용이 좀 긴 듯 하지만 너무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가지볶음 레시피를 정리해 봤습니다. 사실 이날 만든 가지볶음은 밥반찬을 위해 만들었으나, 아내와 함께 술안주로 한 방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가지볶음은 반찬으로도 좋지만 조금 아삭하게 만든다면 소주 안주로도 훌륭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은 가지볶음을 집에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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