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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찾게 되는 과메기, 일반 식당에서 주문을 하려고 가격을 확인해 보면 주문을 머뭇거리게 됩니다. 과메기가 비싼 것이 아니라 야채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과메기를 집에서 저렴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과메기란?
청어나 꽁지를 얼리고 녹이고를 반복해서 건조한 것이 과메기입니다. 초기에는 청어의 눈을 꿰어서 만든다 하여 관목청어(貫目靑魚)라 하였습니다. 경상도에서 목을 메기라 발음해서 '관메기'롸 불리다 최종적으로 '과메기'로 칭하게 됩니다.
청어나 꽁치를 갓 잡게 되면 영하 10도로 냉동합니다. 날이 추워지면 실외에 걸어서 냉동과 해동을 반복해 건조를 시킵니다. 과메기가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11월~1월에만 과메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하게 되면 적어도 20마리 정도를 사게 되는데, 보관 방법은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신문지가 없는 경우는 5마리씩 소분해서 1회용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동보관 하세요.
과메기 저렴하게 구매하기
과메기는 수산물입니다. 즉, 수산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싸겠지만, 거리가 좀 있으면 잘 안 가지게 됩니다.
저는 네이버에 들어가서 과메기를 검색합니다. 여러 상품들이 검색이 되지만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은 어떤 걸 구매해야 할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야채를 직접 준비할 수 있다면 과메기만 판매하는 상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야채세트가 포함된 상품은 생각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야채가 포함되지 않은 상품 기준으로 10마리의 가격이 15,000원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야채 포함 20,000원 정도면 나쁘지 않습니다. 선호하는 상품을 잘 골라 주문해 보세요.
야채 재료 준비하기
과메기를 먹을 때 어떤 야채를 써야 하는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마늘, 청양고추, 김은 빠지지 않습니다. 조금 더 맛있게 즐기시려면 마늘종, 파, 다시마 등을 준비합니다. 쌈 야채를 같이 먹어도 좋지만 야채의 향이 과메기의 향을 못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마늘, 고추, 파, 마늘종을 다듬어서 준비해 줍니다. 과메기를 잘라서 드실 건데 과메기의 크기를 고려해서 파와 마늘종을 손질해 주세요.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과메기 준비하기
과메기는 꽁치나 청어 한 마리를 반으로 갈라서 생산됩니다. 꼬리 부분에 뼈와 지느러미가 있는데 이를 제거해 주면 2개의 조각으로 나뉩니다.
과메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3등분으로 잘라주는 게 좋습니다.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은 사선으로 4등 분해 주세요.
다시마 손질하기
마트에서 약 1,200원 정도로 다시마 팩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팩을 뜯으면 어떻게 손질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소금이 잔뜩 있기 때문입니다.
팩에 담겨 있는 쌈 다시마를 볼에 옮기고 물을 넣고 소금을 털어내는 작업을 합니다. 소금을 완전히 제거해 준다는 느낌으로 씻겨줘야 합니다.
어느 정도 소금을 털어냈다면 다시마를 10분 정도 물에 담가둡니다. 소금을 털어내도 짜기 때문입니다. 짠맛이 없어질 때까지 물에 넣어야 합니다.
다시마의 염분제거가 완료됐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한 장을 넓게 펼쳐보면 생각보다 다시마가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를 때의 사이즈는 반찬용 김의 크기정도가 적당합니다.
손질이 끝난 다시마는 반찬통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과메기를 먹을 때 김 또는 다시마와 같이 싸서 먹기 때문에 다시마가 남게 되면 바로 냉장보관을 할 수 있습니다. 집에 본죽 통이 많이 있어 이걸 이용했습니다.
과메기 맛있게 싸 먹기
쌈 용으로 김과 다시마를 준비했습니다. 이 둘은 같이 싸지 않습니다. 취향에 따라 김 또는 다시마를 쌈 재료로 사용합니다. 둘 중 하나를 앞접시에 올려놓고 마늘, 고추, 파, 마늘종을 초고추장에 찍어 올려놓습니다. 마지막에는 과메기를 넣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집에서 저렴하게 즐기는 과메기를 마치며
매년 겨울이 오면 인터넷으로 과메기를 종종 주문합니다. 야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위의 방법으로 과메기를 먹곤 합니다. 다시마 외에도 곰피나 미역으로 싸 먹어도 좋습니다. 과메기의 비릿한 맛이 해조의 향으로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김을 싸 먹곤 하죠. 이번 겨울 과메기와 함께 맛있는 술 한잔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