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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발현과 스크린 골프 산업의 발달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TV나 유튜브에서의 콘텐츠도 상당히 많은 걸 보면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해외와는 달리 인원구성이 너무 중요합니다. 수도권의 골프장은 4명이 구성되어야 예약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과 라운딩을 해야 하는데, 가끔 비매너인 사람들과의 라운딩도 포함됩니다. 진상들이 줄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상들의 행태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레슨 형 진상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내 샷에 대해 평가를 하며 이거 저거 레슨을 하려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어떻게 쳐야 한다든지, 지금 친 스윙은 뭐가 잘못되었다 하는 등 수시로 레슨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본인도 그렇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르침이 나쁜 것은 아니나 상대가 요청할 때 아주 간략히 하는 매너를 지켜 주세요
2. 자기 차례를 준비하지 않는 진상
한 홀이 끝나고 다음 홀로 이동할 때는 티샷의 순서가 전 홀의 성적으로 결정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사람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먼저 친다든지 휴대폰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면서 순서를 뒤로 미뤄서는 안 됩니다.
자기 차례가 왔음에도 티나 공을 미리 준비하지 않거나 심지어 클럽도 들고 있지 않는 진상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심한 진상은 너무 오랜 준비 시간을 갖는 진상입니다. 준비를 다 마치고 샷 전에 클럽을 바꾸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3. 남의 샷을 무시하는 진상
자신의 샷이 끝났다 하더라도 다른 일행이 샷을 할 때는 조용히 지켜봐야 합니다. 다른 일행과 떠들거나, 샷을 하는 플레이어에게 말을 거는 것은 상당한 비매너에 속합니다. 제발 다른 사람이 칠 때는 입 좀 닫아 주세요
4. 셀프 진상
티샷을 치고 공이 죽었을 때 스스로에게 멀리건을 선언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스코어를 자랑까지 하고 다니더군요. 멀리건은 골프장 운용 상태나 일행의 양해가 있고 나서 다시 치는 겁니다. 그리고, 멀리건 많이 써서 스코어가 좋아진들 본인의 실력이 아님을 알았으면 합니다.
홀컵 근처에 골이 갔을 때 컨시드(OK)를 외치는 것은 동료입니다. 본인 스스로 오케이를 크게 외치고 공을 집으면 1 벌타입니다. 퍼팅을 할 때는 자신의 순서가 돼서야 준비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순서가 오면 치는 겁니다. 남들이 퍼팅하고 있는 동안 무얼 했길래 남들 다 치고 나서야 거리 재고 라이 보고 합니까? 시간이 지체되니 동료들이 빨리 오라고 OK를 불러 줍니다. 클럽 2개 거리인데도 말입니다. 그러고는 또 'Par' 했다고 자랑합니다.
5. 내 공은 소중해 진상
잘못된 샷이 숲 속을 향해 갔을 때 굳이 그걸 찾겠다고 골프 치러 와서 산행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본래 공은 3분 내 찾도록 규정이 있답니다.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 샷을 위해 해저드 티로 이동하시는 게 어떨까요?
6. 화를 내는 진상
미스샷을 했을 때나 스코어가 잘 안 나왔을 때 화나 짜증을 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본인의 실력입니다. 평소의 연습 부족을 왜 엄한 클럽에게 화를 내며 집어던집니까? 같이 온 동료들의 당신의 짜증과 화 때문에 즐기러 온 골프 게임을 눈치 보며 해야 합니다. 혼자서 스크린 치실 때나 화를 내면 어떨까요? 같이 온 동료들의 생각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7. 마치며
지금까지 제가 겪어본 진상들의 행태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한 진상님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하다 보니 내용이 많진 않습니다. 퍼팅 시 진상도 있긴 한데, 제발 상대방이 치는 준비를 하는지 확인하고 치길 부탁드립니다. 다 준비됐는데 공이 휙 하고 굴러오면 발로 차버리고 싶으니깐요. 재미를 붙이자고 일기처럼 적어봤습니다. 이러한 진상이 되지 않으려면 알아야 하기에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