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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내다를 뜻하는 단어로 ‘표하다’, ‘표출하다’, ‘표현하다’가 있습니다. 이 세 단어는 비슷한 의미이지만 뉘앙스의 차이가 있어 적절한 문맥에 맞춰 사용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단어의 의미와 뉘앙스 등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자료를 찾아봐도 고만고만한 내용들이라 최대한 저의 느낌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단어의 차이가 어떠한지 끝까지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1 표하다 vs 표출하다 vs 표현하다
세 단어는 겉 표(表)를 사용하는 단어들입니다. ‘표’는 겉, 바깥의 의미로 사용이 되기 때문에 세 단어 역시 바깥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표하다’는 생각이나 의견 등을 나타내다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단어들과의 차이를 보자면 ‘표하다’는 상대에게 그 감정을 준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감사를 표하다’, ‘조의를 표하다’와 같이 많이 사용을 하는데, 이는 내 생각이나 감정을 누군가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표출하다’는 겉 표(表)에 나올 출(出)의 한자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바깥으로 나오다 정도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안에 있는 무언가를 바깥으로 나오게 한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분노, 감정, 기쁨 등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현하다‘는 겉 표(表)와 나타낼 현(現)을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겉으로 나타내다로 해석이 되는 이 한자어는 ’표출하다‘와 비교를 해 볼 수 있습니다. ’표출하다‘는 단순히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바깥으로 꺼내놓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면 ’표현하다‘는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여러 가지의 상황을 말, 글 또는 몸짓과 같이 다른 누군가와 같이 느끼기 위해 나타내는 의미를 갖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술에 관련된 내용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2 표하다
‘표하다’는 생각이나 의견 또는 태도 등을 나타내다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대게 ‘표하다‘는 어떤 대상에게 감정을 전하는 뉘앙스로 사용됩니다. 내 감정이나 생각을 누군가에게 전하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미와 예문]
생각이나 의견, 태도 등을 나타내다
- 감사를 / 경의를 / 사의를 / 조의를 / 축의를 표하다
3 표출하다
‘표출하다’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분노, 기쁨 등의 감정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군가 분노를 드러낼 때 ‘분노를 표출하다’로 사용하지 ‘분노를 표현하다’로 쓰지 않습니다. ‘표출하다’의 문형은 ‘A가 B를 표출하다’와 같이 주체와 표출되는 대상만이 존재합니다.
[의미와 예문]
겉으로 나타내다
- 감정을 / 분노를 표출하다
- 자녀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표현하다
‘표현하다’는 느낌, 생각과 같이 어떠한 것을 말, 글, 그림 등으로 나타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표현하다‘는 ‘표출하다’의 문형처럼 ’A가 B를 표현하다‘처럼 쓰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A가 B를 C로 표현하다‘와 같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미와 예문]
느낌이나 생각 등을 말, 글, 몸짓 등으로 나타내어 겉으로 드러내다
- 의사를 / 그림으로 / 글로 표현하다
- 아이들은 이번 연극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잘 표현하기 위해 의상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
5 마치며
나타내다를 의미하는 ’표하다‘와 ’표출하다‘ 그리고 ’표현하다‘ 세 단어의 특징과 차이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표하다‘는 표하는 대상이 있어야 하며, ’표출하다‘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무언가를 바깥으로 꺼내는 뉘앙스며, ’표현하다‘는 예술 작품과 같은 것과 어울려 사용되며 사람의 감정 외에도 수 환경, 모습 등 많은 것들이 나타내는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표출하다‘와 ’표현하다’는 사용되는 문형에서도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