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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와 '주체' 그리고 '주관'은 그 의미가 서로 비슷한 것 같아서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올바른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 단어는 한자어로 구성된 단어로 이번 글에서는 각 단어가 어떤 한자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보고 각 단어의 상황별 사용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최 vs 주체 vs 주관
한자어로 된 단어들의 경우 한자의 의미만 알아도 단어의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주최'는 주인 주(主)에 재촉할 최(催)를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재촉할 최는 일어나다의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최'는 행사나 모임을 기획하여 연다는 뜻의 단어입니다.
이와 유사한 단어인 '주관'은 주인 주(主)에 피리 관(管)이 결합된 단어입니다. 피리 관은 '관리'의 관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 관리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주관'은 어떤 일을 관리한다는 의미입니다.
주최하는 곳과 주관하는 곳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 주최의 행사를 행정부에서 주관할 수 있는 것처럼, 행사는 대통령 산하에서 기획을 했지만 그 행사를 관리하는 것은 행정부에서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주체'는 주인 주(主)에 몸 체(體)를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주체'는 어떠한 것들의 중심이 되는 부분을 말하거나, 문장에서 서술어의 대상, 주어를 의미하게 됩니다.
2 주최
[단어의 특징]
발음 : [주최 / 주췌]
파생어 : 주최하다, 주최되다
품사 : 명사
한자 : 주인 주(主) + 재촉할 최(催)
'주최'는 행사나 모임을 기획하여 연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위에서 '주최'와 '주관'의 차이를 이미 설명했기에 의미와 예문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미와 예문]
행사나 모임을 책임지고 맡아 기획하여 엶
- 대통령 / 위원회 주최
- A 기업 주최로 불우이웃 돕기 행사가 기획됐습니다.
3 주관
[단어의 특징]
발음 : [주관]
파생어 : 주관하다, 주관되다
품사 : 명사
한자 : 주인 주(主) + 피리 관(管)
'주관'의 '관'은 관리의 의미가 있습니다. 주인 주와 결합되어 누가 관리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즉, 주관은 어떠한 것을 맡아 관리한다는 의미로 '어디 주관'이라고 하면 어디라는 곳이 관리의 책임을 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미와 예문]
어떤 일을 책임지고 맡아 관리함
- 정부 주관 / 주관 단체
- 이번 회사의 행사는 구매팀에서 주관하기로 했습니다.
4 주체
[단어의 특징]
발음 : [주체]
파생어 : 주체적
품사 : 명사
한자 : 주인 주(主) + 몸 체(體)
'주체'는 '주최'나 '주관'과는 달리 어떠한 것의 중심, 대상을 의미합니다. '주최'나 '주관'은 열다와 관리하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파생어로 동사의 형태가 가능하지만 '주체'는 대상이나 중심을 지칭하는 것으로 온전히 명사의 의미만 갖습니다.
[의미와 예문]
1. 어떤 단체나 물건의 중심이 되는 부분.
- 회사의 주체는 직원이 아니라 사장입니다.
2. 사물의 움직임이나 어떤 행동의 중심이 되는 것.
- 이번 불매운동은 주부들이 주체가 되어 시작됐다.
3. 문장 안에서 서술어의 동작을 하거나 상태를 나타내는 대상.
- '나는 잘 생겼다'의 문장에서 주체는 '나'이다
5 마치며
'주최'와 '주관'은 의미면에서 혼동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주최'는 행사를 기획하는 곳을 뜻하고 '주관'은 그 행사를 관리하는 곳을 말합니다. '주최'와 '주체'는 의미와 발음면에서 헷갈릴 수 있는 단어입니다. '주체'는 단순히 어떠한 대상이나 중심을 뜻합니다. 행사하고는 무관하기 때문에 '행사'와 같이 사용할 경우에는 '주최'를 기억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