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와 '내음'의 독특한 차이 비교

'냄새'와 '내음'은 코를 통해 맡을 수 있는 향에 대한 단어입니다. 두 단어는 의미와 사용에 있어 조금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단어의 의미와 사용에 있어 구분하는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냄새 vs 내음

'냄새'의 사전상의 의미는 '코로 맡을 수 있는 기운'이란 뜻입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뜻이기에 더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합니다.

'내음'은 본래 지역 방언이었습니다. 하지만 문학적 표현으로 자주 등장하는 '내음'은 2011년에 국립국어원에서 인정을 했지만 표준어로는 등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어기초사전에 '내음'을 검색하면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표준어로 등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문학적 표현에 쓰인다는 내용과 함께 뜻을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음'의 의미는 '코로 맡을 수 있는 나쁘지 않거나 향기로운 기운'입니다. '냄새'의 의미와 비교할 때 '나쁘지 않거나 향기로운'이란 수식이 더 붙어 있습니다.

2 냄새

[단어의 특징]

발음 : [냄:새]
품사 : 명사

코로 맡은 수 있는 모든 향이나 기운들을 '냄새'라 합니다. 실제 냄새가 아니더라도 '기운이나 분위기'도 냄새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의미와 예문을 통해 기운이나 분위기에 대한 내용도 같이 확인해 보겠습니다.

[의미와 예문]

1. 코로 맡을 수 있는 기운.
- 고기 냄새 / 기름 냄새 / 꽃 냄새
- 장마철에는 베란다에서 하수구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

2. 사물이나 현상 등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
- 수상한 냄새 / 냄새를 풍기다
- 이번 신입사원은 가끔 실수를 하는 모습에서 사람 냄새가 난다.
- 그렇게 놀라는 걸 보내 수상한 냄새가 나는데.

3 내음

'내음'은 시나 소설 등에서 문학적 표현으로 자주 사용됐습니다. 네이버 사전의 의미를 볼 때 '나쁘지 않거나 향기로운'의 수식이 '냄새'와 결합됐습니다. '내음'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게 됩니다. 곰팡이, 악취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가 아닌 꽃, 향수, 가을, 봄 등과 같이 긍정적인 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지 않으나 사용하는 데 있어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좋은 의미에 운치가 있는 단어로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