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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마땅한 반찬이 없어 오늘 재래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요리보다는 반찬을 만들어서 냉장고를 풍성하겠다는 마음으로 쪽파 한 단을 들고 왔습니다. 재래시장이라 단돈 2,000원에 구매한 쪽파의 양을 무시했다가 대형 그릇을 꺼내는 해프닝도 일어났습니다. 다른 김치들처럼 절이는 일이 없어 정말 금방 만들 수 있는 파김치! 쉽게 만들어 볼게요.
1. 재료 준비
파김치의 주 재료는 딱 쪽파 하나입니다. 마트에서 쪽파 한 단만 구매하시면 됩니다.
쪽파를 자르지 않고 사용해도 되지만 집에서 간편하게 먹기 위해서는 취향에 맞게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손가락 길이 정도로 잘라줬습니다.
2. 쪽파김치 양념 준비
김치 양념이 다 거기서 거기더라고요. 아래 양념은 기준 양념으로 중간에 간을 보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추가해 주면서 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음식에는 개인의 취향이 다르고, 구매한 양념의 맛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음식이 손 맛이라는 의미는 간을 잘 봐야 된다는 뜻도 됩니다.
파김치 기본양념 (T는 큰 술을 의미합니다.)
- 다진 마늘 1T
- 고춧가루 : 6~10T (고춧가루의 매운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멸치액젓 : 2T
- 새우젓 : 1T
- 매실청 : 2T
- 올리고당 : 3T
- 설탕 : 2T
- 물 : 섞을 때 너무 뻑뻑하지 않을 정도만
이번에는 따로 양념장을 만들지 않고 쪽파를 무칠 때 바로 넣어봤습니다. 이렇게 하면 간을 보면서 양념들을 조절하기 좋습니다.
3. 쪽파 만들기
큰 볼이나 대야가 있다면 다듬은 쪽파를 모두 넣습니다.
양념은 마늘 - 고춧가루 - 멸치액젓 - 새우젓 - 매실청 - 올리고당 - 물 순으로 넣었습니다. 설탕은 어느 정도 버무린 다음에 넣었어요.
이제 잘 버무려주면 파김치 만들기가 끝납니다. 만(?)
고춧가루가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너무 희멀건네요. 이렇게 총 10T의 고춧가루를 넣게 됐습니다. 사실 요리를 하다 보면 양념의 정확한 측량이 불가능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날의 입맛도 다를 거고요. 항상 간을 보는 걸 잊지 마세요.
설탕을 넣고 버무리는 것으로 파김치를 마무리합니다.
4. 마치며
이번에는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하는 파김치를 만들어 봤습니다. 생파를 사용했기 때문에 파의 매운맛이 생생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1~2일 정도 묵혔다가 드시면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파김치를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김치통에 잘 넣어서 냉장보관 후 맛있게 드세요.
파김치의 양념 배율을 부추김치와도 비슷합니다. 사실 모든 김치의 양념이 비슷하기 때문에 같이 만들어도 좋습니다. 부추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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