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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하기 쉬운 단어 4종 세트 '받히다 / 바치다 / 받치다 / 밭치다' 중 발음이 같아 더 헷갈릴 수 있는 두 개의 단어 '받치다'와 '밭치다'의 의미와 차이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얼핏 보면 정말 같아 보이고 잘 생각해 보면 뜻도 유사할 수 있는 두 단어의 특징과 의미, 예문을 함께 보시죠. [바치다]로 발음이 같은 두 단어 '받히다'와 '바치다'는 아래 링크의 포스팅에서 따로 다루고 있습니다.
https://lifelong-education-dr-kim.tistory.com/entry/발음이-같고-모양도-비슷한-받히다와-바치다의-특징과-차이
1. 받치다 vs. 밭치다
정말 받침 하나로 달라지는 두 단어인데요 '받치다'는 A를 B에 대어 놓다란 기본 의미가 핵심이 되며 이를 토대로 물건을 몸에 받치다와 같이 여러 뜻을 갖습니다. '밭치다'는 국수와 같은 어떠한 것이 물이나 액체에 섞여 있을 때 물기를 빼다란 의미를 지닙니다. 물기를 빼다의 '밭치다'의 'ㅌ'이 마치 물을 걸러주는 채처럼 촘촘하지 않나요?
2. 받치다
[단어의 특징]
발음 : [받치다]
활용 : 받치는, 받치어(받쳐, '이어'는 '여'로 줄여 쓸 수 있음)
품사 : 동사
[의미와 예문]
1. 어떤 물건이나 몸의 한 부분을 다른 물건이나 몸의 아래에 놓이게 하다.
- 쟁반에 / 손에 받치다
- 과일과 주스를 쟁반에 받쳐 들고 손님들을 맞이했다
2. 옷의 색깔이나 모양이 서로 어울리도록 겉옷 안에 다른 옷을 함께 입다.
- 받쳐 입다
- 겨울에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내복을 받쳐 입곤 했다.
3. 한글에서, 모음 글자 밑에 자음 글자를 붙여 적다.
- '바'에 'ㄷ'을 받치면 '받'이 된다
4.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다.
- 야구에서는 투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득점을 받쳐 줄 수 있는 타자들도 잘해야 한다
5. 비나 햇빛을 막도록 우산이나 양산 등을 펴서 들다.
- 골프장에서 비가 올 땐 우산을 받쳐 들고 라운딩을 하는 경우도 있다.
3. 밭치다
[단어의 특징]
발음 : [받치다]
활용 : 밭치다, 밭치어, 밭쳐
품사 : 동사
[의미와 예문]
1. 건더기가 섞인 액체를 체 등으로 걸러 액체만 받아 내다.(액체를 얻는 것이 목적)
- 벌통을 체에 밭쳐 놓으면 꿀만 걸러 낼 수 있다.
2. 구멍이 뚫린 물건 위에 국수나 채소 등을 올려놓아 물기를 빼다.(물기가 빠긴 건더기가 목적)
- 비빔면은 끓는 물에 면을 익힌 후 체에 밭쳐 넣고 물기를 빼면서 찬물로 씻어야 한다.
4. 마치며
무언가를 대는 듯한 느낌을 갖는 두 단어 '받치다'와 '밭치다'에 대해 그 특성과 의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채의 모양을 연상하며 물을 뺄 때는 '밭치다'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받치다'는 'ㄷ'이 마치 쟁반을 생각나게 만드는 것 같은데 쟁반을 드는 것을 상상하면서 '받치다'를 바르게 사용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