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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하기 쉬운 단어 4종 세트 '받히다 / 바치다 / 받치다 / 밭치다' 중 발음이 같아 더 헷갈릴 수 있는 '받히다'와 '바치다' 단어들의 특징과 의미를 정리하여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두 개의 단어의 의미가 완전히 다르니 아래의 내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4개의 단어 중 서로 발음이 같은 다른 단어인 '받치다'와 '밭치다'는 아래의 링크에 따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lifelong-education-dr-kim.tistory.com/entry/발음이-같아-헷갈릴-수-있는-받치다와-밭치다-차이
1. 받히다 vs. 바치다
'받히다'는 발음을 할 때 '받'의 'ㄷ'이 다음 어절의 '히'와 결합하여 '치'로 발음됩니다. 즉, '받히다'는 [바치다]로 발음해야 하며, '바치다'는 있는 그대로 [바치다]로 발음합니다. '받히다'는 부딪히는 의미이며, '바치다'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주는 뜻으로 두 개의 단어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2. 받히다
[단어의 특징]
발음 : [바치다]
활용 : 받히어, 받혀('이어'는 '여'로 줄여서 사용 가능), 받히니
참조어 : 받다
품사 : 동사
단어의 특징에서 '받히다'의 참조어로 '받다'가 있습니다. 예전에 정리한 '부딪다'의 파생어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를 정리한 내용에 의하면 '히'는 피동접미사로 '당하다'의 의미를 갖습니다. '히'가 없으면 능동형으로 '행하다'의 뜻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받히다'는 부딪힘을 당하는 것이고, '받다'는 내 의지로 무언가를 들이받는다는 뜻입니다. '부딪다'를 정리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lifelong-education-dr-kim.tistory.com/entry/‘부딪다’의-파생어-‘부딪치다’와-‘부딪히다’의-차이
[의미와 예문]
사람이나 물체의 한 부분이 다른 것에 세게 부딪히다.
- 모서리에 / 소에 / 자동차에 받히다
- 건널목에서 좌우를 잘 살피지 않으면 급하게 오는 차에 받혀 사고가 날 수 있다
3. 바치다
[단어의 특성]
발음 : [바치다]
활용 : 바치어, 바쳐('이어'는 '여'로 줄여서 사용 가능)
품사 : 동사
'바치다'는 무언가를 누구에게 준다는 의미로 흔히 접하는 표현으로 '뇌물을 바치다', '제물을 바치다' 등이 있겠습니다. '주다' 보다는 조금 높임의 격을 갖는 단어로 이해해야 합니다.
[의미와 예문]
1. 윗사람에게 물건을 드리다.
- 꽃을 / 선물을 / 음식을 바치다
- 이 상의 영광을 여러분들께 바칩니다.
2. 반드시 내거나 물어야 할 돈을 가져다주다.
- 세금을 / 상납금을 바치다
- 거리를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우리는 그들에게 상납금을 바쳐야만 했다
3. 보람 있는 일에 귀중한 것을 내주다.
- 목숨을 / 인생을 바치다
-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인생을 바칠 만큼의 값어치가 있다
4. 마치며
발음이 같고 문자도 비슷해서 사용 시 실수할 수 있는 4종 세트 중 '받히다'와 '바치다'의 단어의 특징과 두 단어의 차이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글에는 이렇게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너무도 많은 듯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정리하여 한글 사용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