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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이 유사해서 실수할 수 있는 두 단어 '덥다'와 '덮다'의 차이에 대해 단어의 특성과 예문을 통해 정리하려고 합니다. 또한, 각 단어들의 의미를 더 꾸며주는 유사 단어들에 대한 의미 또한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예문과 첨부된 이미지를 살펴보면서 정확한 단어의 의미를 기억해 보도록 하세요
1. 덥다 vs 덮다
날씨가 '덥다'란 표현으로 사용하는 단어 '덥다'는 기온이 높다는 의미이며, 이불을 '덮다'와 같이 사용되는 '덮다'는 무언가를 보이지 않도록 다른 것을 얹어서 씌우는 것을 뜻합니다. 두 단어의 발음은 유사하지만 발음의 길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덥다'는 [덥:따]로 '덮다'는 [덥따]보다 [덥]을 조금 길게 발음해야 합니다.
2. 덥다
[단어의 특성]
발음 : [덥:따]
활용 : 더운, 더워, 더우니
파생어 : 덥히다(피동조사 '히')
품사 : 형용사
'덥다'는 온도가 높은 것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형용사입니다. 이 단어는 상대적인 느낌을 표현합니다. 한글에서는 영어와 달리 단어의 느낌을 더 살려주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덥다'의 경우 '무덥다'와 '후덥다'가 그러한 표현들입니다. '무덥다'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서 찌는 듯하게 아주 덥다로 '덥다'를 더 강조하여 표현합니다. '후덥다'는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를 뜻합니다. 이 단어들은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미와 예문]
1. 몸으로 느끼기에 기온이 높다.
- 더운 공기 / 바람 / 여름 / 지방
- 베트남의 겨울은 한국에 비해 덥다(상대적인 느낌)
- 유산소 운동을 하면 몸이 더워져 땀이 난다(운동 전과 후의 상대적인 느낌)
2. 어떤 것의 온도가 높고 따뜻하다.
- 더운 국물 / 물 / 밥
- 여름에는 회사에서 더운물을 틀어주지 않는다
3. 덮다
[단어의 특징]
발음 : [덥따]
활용 : 덮는, 덮어
파생어 : 덮이다(피동 조사 '이')
기본적인 '덮다'의 의미는 무언가를 가리기 위해 다른 것을 얹어서 씌운다는 겁니다. 책을 닫을 때도 책 안쪽이 보이지 않게 '덮게'됩니다. 공간을 가득 채운다는 뜻을 말할 때도 '덮다'를 사용하는데, 이는 어떤 기운이나 기체와 같은 것이 공간을 '덮는'다는 느낌에서 비유적으로 사용됩니다.
'덮다'도 '뒤덮다'나 '휘덮다'와 같이 강조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뒤덮다'는 빈 곳이 없게 모두 덮다란 표현으로 완벽하게 '덮다'의 뜻입니다. '휘덮다'는 '덮는' 모양을 연상시킵니다. 이불을 '덮다'는 펴서 '덮은' 것을 묘사하며, 이불을 '휘덮다'는 둥글게 말아서 '덮은' 것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의미와 예문]
1. 무엇이 드러나거나 보이지 않도록 다른 것을 얹어서 씌우다.
- 이불을 몸에 덮다
- 자동차가 서리에 맞지 않도록 차 커버를 덮다
2. 위가 뚫려 있는 물건을 뚜껑 등으로 가리거나 막다.
- 물을 끓일 때는 냅비의 뚜껑을 덮으면 물이 더 빨리 끓는다.
- 컵을 뚜껑으로 덮다
3. 어떤 기운이 일정한 공간을 가득 채우다.
- 유독 가스가 온 방을 덮었다.
-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어둠이 온 사방을 덮는다.
4. 펼쳐져 있는 책 등을 닫다.
- 읽던 책을 덮고 잠자리에 들었다
5. 어떤 사실이나 내용을 따져 드러내지 않고 그대로 두거나 숨기다.
- 실수를 덮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6. 어떤 기세나 능력 등을 누르다.
- 김연아선수는 세계의 다른 선수들의 기세를 덮고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4. 마치며
발음이 유사한 '덥다'와 '덮다' 두 단어의 특성과 의미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덥다'는 기온에 대한 표현이며, '덮다'는 무언가를 씌운다는 뜻을 갖습니다. 각 단어들은 공부할 때는 그 뜻을 더 강조해 주는 '무덥다', '후덥다'나'뒤덮다', '휘덮다'와 같은 단어도 같이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