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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하다의 의미를 갖는 '쓰다'는 다른 단어들과 같이 사용하는 일이 많습니다. '받아 쓰다', '붙여 쓰다', '띄어 쓰다'처럼 사용을 합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붙여 썼다'와 같은 형태를 자주 사용하는데 간혹 '띄어쓰기'를 잘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쓰다'에 관련된 띄어쓰기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붙여쓰다 vs 붙여 쓰다
'붙여쓰다'와 '붙여 쓰다'는 두 개의 동사를 같이 사용된 경우입니다. '붙이다'의 활용형 태인 '붙여'가 '쓰다'를 꾸며주는 형태로 해당 표현은 '붙여 쓰다'가 올바른 사용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띄어 쓰다'도 띄어서 써야 합니다.
'받아쓰다'는 좀 예외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국어사전상에 표준어로 등록이 되어 있어 '받아쓰다'란 하나의 단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붙여쓰다'와 '띄어쓰다'는 표준어로 등재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조합을 해 사용하지만 '받아쓰다'는 기본형태 그대로 붙여 써야 합니다.
2 붙여쓰기, 띄어쓰기, 받아쓰기
동사의 형태로 사용할 경우에는 '받아쓰다'를 제외하고 모두 띄어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명사 형태가 될 경우에는 모두 붙여 써야 합니다. 즉, '쓰다'의 활용형태가 아닌 '쓰기'란 명사가 사용된다면 모두 붙여서 표현됩니다.
3 받아쓰다
[단어의 특징]
발음 : [바다쓰다]
활용 : 받아써, 받아쓰니
품사 : 동사
'받아쓰다'는 위와 같이 한국어기초사전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의 단어입니다. '붙여 쓰다'와 '띄어 쓰다'와는 다르게 사용 시 붙여서 써야 합니다. 사전에 나와 있는 의미와 예문도 같이 확인해 보겠습니다.
[의미와 예문]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나 읽는 글을 그대로 적다
- 강의를 / 말을 / 이야기를 받아쓰다
- 노트에 / 종이에 받아쓰다
- 회의 때 임원들의 모든 지시사항을 잘 받아써야 한다.
4 마치며
처음 포스팅을 준비할 때는 동사의 형태로 사용 시 모두 띄어 써야 한다고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전을 찾아보니 '받아쓰다'가 표준어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글을 쓰면서 맞춤법 기능에 의존을 조금 하긴 하지만 글을 쓸 때는 사전을 찾는 버릇이 필요한 듯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새로운 배움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