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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하나만 있다면 헷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비슷한 단어로 인해 어떤 것을 사용할지 고민일 때 잘못된 선택에 의해 실수를 하게 됩니다. '알맞다'와 '맞다'의 차이를 우선적으로 검토해 볼 대상이며, 관형격 조사 '은/는'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야 '알맞은'과 '알맞는'을 구별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은 vs 는
'~은'과 '~는'은 형용사나 동사를 관형사로 만들어 주는 어미들입니다. 관형사란 명사를 수식해 그 의미를 자세히 밝히거나 꾸며주는 품사입니다. 형용사에 붙는 관형격 어미는 '~은'이며, 동사에는 '~은'과 '~는'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알맞다'와 '맞다'의 품사를 확인하면 '~은'과 '~는' 중에 어떤 것을 사용할지 결정될 겁니다.
2 알맞다 : 알맞는 vs 알맞은
두 단어의 원형은 '알맞다'입니다. 두 단어의 맞춤법을 확인하기 전에 단어 '알맞다'에 대해 우선 확인하려고 합니다.
[단어의 특징]
발음 : [알:맏따]
활용 : 알맞은, 알맞아, 알맞으니
품사 : 형용사
1번 절에서 '은'은 형용사에 붙는 관형격 어미라고 했습니다. '알맞다'는 형용사임으로 '알맞은'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알맞는'은 틀린 사용입니다. '알맞다'는 일정 기준이나 정도에 잘 맞는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맞다'의 여러 의미 중 기준, 조건, 정도에 한정되어 꾸며주는 형태로 쓰입니다. 즉, '알맞다'와 '맞다'는 비슷하게 사용할 수는 있지만 '맞다'가 더 많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돌다'와 '뒤돌다'의 관계 정도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미와 예문]
일정한 기준이나 조건 또는 정도에 잘 맞아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은 데가 있다.
- 알맞은 거리 / 날씨 / 단어 / 일 / 크기
- 알맞은 계산 ~ 맞는 계산
- 알맞은 온도 ~ 맞는 온도
- 습도가 알맞다 ~ 습도가 맞다
3 맞다 : 맞는 vs 맞은
[단어의 특징]
발음 : [맏따]
활용 : 맞아, 맞으니, 맞는
품사 : 동사
'맞다'는 품사가 동사입니다. 동사의 경우 관형격 조사 '은'과 '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맞는'과 '맞은' 모두 올바른 표기법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맞는'을 많이 사용하여 '맞은'이 틀려 보이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맞다'는 크게 '옳다', '맞이하다', '해를 입다'와 같이 세 가지의 의미로 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옳다'의 의미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의미와 예문]
1.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않다.
- 맞는 정답 ~ 알맞은 정답
- 맞게 풀다 ~ 알맞게 풀다
2. 말, 육감, 사실 등이 틀림이 없다. / 그렇거나 옳다.
- 말이 / 이야기가 / 추측이 맞다
- 팀장의 말은 맞지 않다.
3. 어떤 물건이 누구의 것임이 틀림이 없다.
- 그 노트북은 내 것이 맞다
4. 어떤 것의 내용, 정체, 수량 등이 틀림이 없다.
- 당신이 알려준 금액과 장부의 금액이 맞지 않다
5. 어떤 것의 맛이나 온도, 습도 등이 적당하다.
- 그 국밥집이 내 입맛에 딱 맞는다
6. 크기나 규격 등이 어떤 것과 일치하다.
- 모자가 딱 맞아서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7. 어떤 행동, 의견, 상황 등이 다른 것과 어긋나지 않고 같다.
- 뜻이 / 생각이 / 앞뒤가 맞다
8. 모습, 분위기, 취향 등이 다른 것에 잘 어울리다.
- 분수에 / 성격에 / 적성에 맞다
4. 마치며
'맞다'의 의미나 예문을 보면 '알맞다'로 대체해도 될 만한 것들이 몇 개 보입니다. 반대로 '알맞다' 대신 '맞다'를 사용해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너무 정확하게 말하는 것 같아 조금 부담이 될 것도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주요하게 확인된 것은 '알맞다'가 형용사이기 때문에 '알맞은'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맞다'는 동사이므로 '맞는'과 '맞은' 둘 다 사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