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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는 두 개의 품사를 갖고 있는 표현입니다. 각 품사에 따라 붙여 쓰거나 띄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데’의 용법에 따른 띄어쓰기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정리하였으니 끝까지 읽고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1 의존 명사 ‘데’ vs 종결 어미 ‘데’
의존 명사 ’데‘는 하나의 구분된 단어이기 때문에 앞의 단어와 띄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의존 명사로 사용될 때는’데’가 장소, 것, 일, 곳과 같은 단어로 대체가 가능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데’는 장소를 뜻하게 됩니다.
‘데’를 붙여 쓰는 경우는 종결 어미로 사용할 때입니다. 종결 어미란 문장을 끝맺게 하는 어미입니다. 이 때문에 종결어미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문장의 끝 부분에 나타나게 되면 이때의 ‘데’는 서술어와 붙여서 쓰입니다.
2 의존 명사의 ‘데’
[단어의 특징]
발음 : [데]
품사 : 의존 명사
'데'가 의존 명사로 쓰일 때는 '데' 대신에 곳, 것, 상황 등의 단어도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예문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미와 예문]
1. 곳이나 장소.
- 퇴근 후에 들를 데가(곳이) 있다
- 너는 사는 데가(곳이) 어디야?
2. 일이나 것.
- 퇴사하기 전까지 블로그 하는 데(것) 열중할 것이다.
3. 경우나 상황.
- 대접하는 데(경우에 / 상황에)
- 요리 블로그를 하는 데(상황에) 사용하려고 그릇도 장만했다.
3 종결 어미의 ‘데’
[단어의 특징]
참고 : '이다', 동사와 형용사 또는 '-으시', '-엇', '-겠' 뒤에 붙여 쓴다
품사 : 어미
'데'가 어미로 사용될 때는 종결 어미일 때입니다. 즉 문장의 마지막에 '데'가 쓰인다는 겁니다. '~하데', '없데'와 같이 문장 마지막에 나옵니다. 종결 어미 외에도 '데'가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는 '그런데'의 줄임 표현을 쓸 때입니다. '했다. 그런데'를 합쳐서 '했는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예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의미와 예문]
(예사 낮춤으로) 말하는 사람이 이전에 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 개발은 내가 다 했는데(했다. 그런데) 성과를 남이 가로채니 참 기가 막히데.
4 마치며
'데'는 의존 명사나 종결 어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존 명사일 경우에는 앞의 말과 띄어서 사용해야 하면 종결 어미로 사용할 경우에는 붙여서 사용됩니다. 또한 '그런데'의 준말로 앞의 서술어와 붙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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