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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헷갈리는 단어 사용에 대해 정리하려고 한다. 해당 내용은 매우 짧아 두 개의 주제를 다루기로 한다. 헷갈리는 단어의 사용에 있어 말을 할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자를 자주 사용하거나 회사에서 보고서 작성 시 가끔 당혹스러운 운 경우에 처하게 된다. 우선은 첫 번째 주제는 '율'과 '률'의 사용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그다음 '결재'와 '결제'의 의미를 확인 후 구별하는 방법을 살펴보기로 하자.
1. '율' vs '률'
보통 율과 률은 그 앞에 어떤 단어들과 결합 시의 형태를 바꾸기 때문에 사용법을 기억하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다.
'율'의 사용 : 앞의 단어의 받침이 없거나 'ㄴ'일 때 '율' 사용
'률' : '율'의 반대, 즉 'ㄴ'이외의 받침이 있을 때 '률' 사용
a) 율 : 출산율, 환율, 불문율, 백분율, 운율, 선율, 비율, 배율, 증가율, 감소율, 회피율
b) 률 : 불량률, 가동률, 확률, 능률, 승률, 적중률, 성공률, 법률
'율'과 '률'의 사용 구분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이는 한글로 쓸 때의 구분인 것이지 그 의미가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율'과 '률'을 한자로 바꿔보면 '비율, 率'과 '법칙, 律'의 의미를 띠고 있다. 하지만, 한글로 사용할 때는 굳이 의미까지 고려하며 쓰지 않으니 위의 구별방법만 알면 된다. 이렇게 률/율의 사용에 대한 차이는 한자음을 한글로 작성할 때 한글 맞춤법 제5절 두음법칙 11항에 따른 것이다.
1-1 '열' vs '렬'
이왕 '율'과 '률'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나니 같은 구분법을 사용해도 되는 '열'과 '렬'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열' : 앞의 단어의 받침이 없거나 'ㄴ'일 때 '열' 사용
'렬' : '열'의 반대, 즉 'ㄴ'이외의 받침이 있을 때 '렬' 사용
a) 열 : 균열, 나열, 치열, 비열, 선열, 수열
b) 렬 : 행렬, 열렬, 선열, 용렬
2. '결재' vs '결제'
이번에 정리할 '재'와 '제'의 구분은 어떻게 정리해야 쉽게 기억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단순히 의미 전달뿐 아니라 잊지 않는 방법이 필요했지 때문이다. 우선 단어의 의미부터 정리해 보자
결재(決裁) :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결제(決濟) : [경제 ]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EX)
a) 서류를 결재하다.
b) 카드로 결제하다.
'결재'와 '결제'는 한자를 한글로 옮긴 단어이다. 어떻게 구분한다의 방식이 따로 있진 않다. 다만, 쉬운 기억법을 동원하기 위해 '결제'부터 살펴보자.
위의 예시에서 보인 것과 같이 '결제'는 금융에 관계된 용어로 보면 되고 '경제'의 '제'와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카드, 돈과 함께 경제적 활동의 의미로 사용할 경우 경제의 '제'와 같은 '결제'를 떠올리면 된다. [서류 - 결재]와 [카드 - 결제]로 예시를 든 이유는 [ㅓ - ㅏ]와 [ㅏ - ㅓ]의 반대성을 이용하여 기억해 보자는 것이다. 서류의 서(어)와 결재의 재(아, 이)는 '어'와 '아'의 반대이며, 카드의 카(아)와 결제의 제(어, 이)는 '아'와 '어'의 반대로 기억하면 된다.
3. 마치며
한자를 잘 알면 이와 같은 맞춤법에 대해 틀리는 일이 적겠지만 솔직히 나도 한문을 잘 모른다. 이렇게라도 정리해서 머릿속에 꾹꾹 넣어 놔야 필요할 때 제때 꺼내 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