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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과 '한창'은 완전히 다른 단어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헷갈려하는 단어들입니다. 모양이 비슷해서 실수를 하는 두 단어에 대해 그 특성과 의미 및 예문들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창'의 경우는 의미는 같지만 쓰임에 따라 품사가 달라지는 특이한 단어입니다. 이 부분도 같이 정리하겠습니다.
1. 한참 vs 한창
두 단어 모두 공교롭게도 시간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한참'은 시간이 꽤 지나는 동안의 뜻을 갖는 명사입니다. '한창'은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의 의미를 갖는 명사이며, 부사로 사용할 경우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이란 뜻으로 쓰입니다.
2. 한참
[단어의 특징]
발음 : [한참]
품사 : 명사
'한참'은 시간이 지났다는 뜻을 갖는 명사입니다. 부사처럼 생겼지만 명사로 사용됩니다. 유의어로 '한동안'이란 단어를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미와 예문]
시간이 꽤 지나는 동안
- 한참 뒤 / 한참 전 / 한참 동안
-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한참을 걸었지만 묵을 만한 곳은 나오지 않았다.
3. 한창
[단어의 특징]
발음 : [한창]
품사 : 명사, 부사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확이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나 모양을 의미하며 '때'의 의미일 경우는 품사가 명사, '모양'을 뜻 할 때는 부사로 사용됩니다. 명사와 부사의 품사 사용에 대해서는 아래 예문을 보시다시피 조사의 존재를 확인하면 됩니다. 명사로 사용할 경우 '한창'이 단독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부사의 경우 '한창'에 어떠한 것도 붙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합니다.
[의미와 예문]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명사)
- 한창의 모습 / 한창인 때
- 명절을 앞두고 오늘 아침에 엄마와 누나는 음식 준비에 한창이었다.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부사, 단독사용)
- 한창 바쁠 때 / 한창 붐빌 시간
- 중학생이 된 아들은 사춘기라 한창 꾸밀 나이다.
4. 마치며
시간이 지난 것을 의미하는 '한참'과 상태가 무르익은 때를 나타내는 '한창'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참'의 유사어로는 '한동안'이 있습니다. '한창'은 두 개의 품사로 사용이 가능한데 명사로 사용 시에는 조사가 같이 따라오며 부사로 사용 시에는 '한창'을 단독으로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