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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에는 장기 출장이 잦아 주행거리만 4만킬로를 찍었습니다. 고속주행을 즐겨했던 저였지만 조금의 돈이라도 모아서 용돈을 만들기 위해 주유비 절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였고, 그때 얻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래 소개된 방법은 시내주행과 같은 단거리 운행에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주유 경비를 크게 절약하여 용돈까지 만들 수 있으니 자세히 읽어주세요.
1. 싼 주유소 찾기(장거리 운전 시)
최근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차에 시동을 걸고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실행합니다. 사람마다 사용하는 네비어플은 다르겠으나, 저는 tmap을 이용하여 길 안내를 받습니다. 목적지를 입력하고 시작버튼을 누르면 안내가 실행됩니다. 이때 지도를 전체 경로가 다 보일 정도로 축소시킵니다. 안내 경로 중간중간 기름값들이 보일 겁니다. 물론 네비에 설정된 유종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전체 경로상에 나타난 기름값들 중 빨간색으로 표기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제일 싼 주유소의 금액입니다. 최근 고속도로 주유를 자주 이용하면서 고속도로 주유소의 금액이 시내 주유소보다 100~200원 싼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주행 시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렸던 겁니다.
많은 분들이 별도의 어플(싼 주유소 찾기)을 설치하여 주유소를 검색 후 찾아가서 주유를 할 겁니다. 제가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경로상에 있는 주유소를 찾기 위함입니다. 싼 주유소를 찾았다 하더라도 경로 상에 있지 않다면 그 주유소를 가는 거리만큼 기름과 시간을 별도로 써야 하기 때문에 경로상의 싼 주유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50리터 주유기준 50원의 차이는 2500원입니다. 1리터에 1500원이라 가정하면 1.7리터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연비 10km 기준으로 17km를 더 갈 수 있습니다. 17km 이내에 경로를 이탈하여 주유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시간도 돈이기에 주유비를 절약하는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2. 온도를 생각한 주유
액체는 온도에 따라 그 부피가 달라집니다. 온도가 높으면 부피가 팽창하고 낮으면 수축됩니다. 온도 1도 변화에 따른 기름 부피 변화는 휘발유의 경우 0.11%, 경유는 0.08%의 차이가 납니다. 휘발유가 리터당 1500원이라 가정할 때 온도 10도 차이를 기준으로 약 16.5원의 싸지게 됩니다. 아침이나 늦은 밤에 주유를 하면 한낮에 주유한 것보다 조금은 싸게 주유하실 수 있습니다.
주유소 기름 공급시간에 주유를 하게 되면 유류탱크 바닥에 있는 불순물이 공급되는 기름으로 인해 뒤섞일 수 있습니다. 우리같이 일반인들은 정확한 주유 공급시간을 알 수가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른 아침에 기름 공급이 진행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늦은 저녁의 주유가 좋겠습니다.
3. 연비 좋게 하기 (필독)
위의 두 가지 방법은 주유를 싸게 하는 방법으로 큰 금액을 아끼지 못합니다. 두 방법을 모두 행하고 도로주행에서 시속 120~150km로 주행을 한다면 연비가 엄청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고속 운전이 습관인 제가 1년 동안 운전하면서 여러 가지 테스트해본 결과 90~95km 정속 주행에서 연비가 가장 좋게 나왔습니다. 평소 120~140km/h로 운전했을 때 11km의 연비를 찍었던 것에 비해 95km/h로 운전을 해 보니 15km의 연비가 나왔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계산 한번 해보겠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 일 때 11km 연비는 36리터, 15km 연비는 27리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약 9리터의 차이가 발생하며 리터당 1500원 기준으로 약 13,500원의 차이가 납니다. 왕복일 경우 27,000원의 금액이고 1주일에 한 번씩 왕복 출장을 한 달간 다닌다면 108,000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출장의 경우 유류비가 감가상각을 포함해서 회사가 지급하고 있으니깐 보다 더 큰 금액을 챙길 수 있을 겁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팁을 공유하겠습니다. 천천히 주유하는 방법으로 레버를 급하게 당기지 말고 느슨하게 당기는 요령입니다. 급하게 당길 경우 거품이 발생되어 주유기의 계량에 착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팁은 깨끗한 주유소 이용하기입니다. 여기서 깨끗한 주유소란 외관이 깨끗한 주유소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바닥에 기름때가 없는 주유소를 의미합니다. 주유소 주변에 검은 기름때가 있는 주유소는 저장소에 틈이 생겨 기름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틈으로 토양의 수분이 탱크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깨끗한 주유소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4. 마치며
장거리 출장자들을 위해 유류 경비를 절약하여 내 지갑을 두툼하게 하는 노하우를 공유하였습니다. 주유하기 좋은 시간에 싼 주유소를 찾아 주유하시고 적정 속도를 유지해서 유류비 절감은 물론 안전운전까지 하시라는 마음으로 해당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