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필드 라운딩에서 거리측정이 중요한 이유는 스크린과 같이 남은 거리를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캐디를 믿으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백돌이를 깨기 위해, 80대를 진입하기 위한 초보분들이라면 꼭 거리측정기를 활용하여 게임에 임해야 합니다. 초보에게 왜 거리측정기가 필요한 지, 거리측정기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와 제가 사용해 본 거리측정기의 장단점 및 어떤 거리측정기를 구매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초보에게 거리측정기가 필요한 이유
지난번 포스팅에서 초보 골퍼가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숏 게임을 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숏 게임은 남은 거리를 정확하게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은 거리를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고 평소에 연습한 거리만큼의 스윙을 해야 합니다. 물론 실력에 따라 정확한 거리를 보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를 확인하는 것은 너무도 객관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거리를 모르면 정확한 거리만큼 보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몇몇 초보분들은 아직 실력이 되지 않으니 거리측정기를 쓰지 않겠다 합니다. 제 의견은 반대입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아마추어분들은 많은 필드 경험으로 인해 거리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필드를 몇 번 나가보지 못한 초보들은 거리감이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10m, 20m, 30m는 어림짐작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어떤 초보분들은 측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공 찾기 바쁜 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한 샷 한 샷 신중을 기해서 치기 위해서라도 거리측정기를 이용하여 꼭 거리 확인 후 샷을 준비하는 습관을 초보 때부터 길들여야 합니다.
2. 거리측정기의 종류
거리측정기의 종류는 크게 카메라형(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시계형 거리측정기가 있습니다. 카메라형 거리측정기는 망원경처럼 렌즈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지역을 보면서 그 안에 나오는 거리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시계형은 GPS를 이용하여 골프장의 정보와 남은 거리를 계산해 알려줍니다.
카메라형 측정기의 경우 조금의 흔들림이 있으면 빠르게 측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측정 시 요령이 어느 정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핀(깃대)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는 국내 골프장에서는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사에 따른 거리 보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필드에서 가장 유용할 수 있습니다.
시계형 거리측정기는 GPS를 이용한 위치 추적으로 정확한 핀과의 거리는 알 수 업습니다. 하지만, 시계를 통한미니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분들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형을 잘 다루지 못하고 공을 찾기 바쁜 초보들에게는 지속적으로 거리를 알려주는 시계형이 사용하기 편리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타입의 거리측정기를 알려드렸는데, 완전 초보 골퍼 분들이라면 시계형을 추천드리며 골프를 칠 때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90대 초반의 골퍼라면 카메라형 측정기를 권장합니다.
3. 거리측정기 제품
거리측정기 제품을 많이 사용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써본 경험을 토대로 제품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권장하는 카메라형 측정기는 시인성, 사용성, 가성비를 토대로 검토한 내용입니다.
부쉬넬 (약 60만 원 이상)
가장 널리 알려진 카메라형 거리측정기라 할 수 있는 부쉬넬은 가격이 좀 나갑니다. 비용 부담이 없는 분들이라면 다른 것을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부쉬넬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카메라를 통해 앞을 볼 때 사물의 시인성이 좋고 모든 기능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고민 없이 구매할 만합니다.
아이나비 (약 20~30만 원)
아이나비는 가격이 좀 저렴합니다. 시인성이 너무 좋습니다. 사실 거리측정기의 기능은 거기서 거깁니다. 핀 졸트 기능과 슬로프(경사) 보정 기능에서 차이가 좀 납니다. 초보분들이 거리측정기를 구매하실 때는 꼭 핀 졸트 기능과 경사 보정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핀 졸트 기능이란 핀을 잡았을 때 진동이 울리는 기능입니다. 손 떨림이 심한 분들은 반드시 필요한 기능입니다.
투힘 거리 측정기(15만 원)
제가 사용하고 있는 거리측정기입니다. 가격도 싸고 시인성은 약간 떨어지나 측정만 잘하면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졸트와 경사보정 기능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근마켓 거래로 12만 원으로 구매했습니다.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싱글을 치게 되면 그때 부쉬넬을 선물로 구매할 예정입니다.
시계형도 알려드리고 싶지만 실제로 사용해보지 못해 내용을 담지 못했습니다.
4. 마치며
초보 골퍼들의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거리측정기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왕초보의 경우에는 시계형을 80대의 진입을 원하거나 패션에 신경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카메라형 거리측정기를 추천드립니다. 거리측정기구매 비용이 부담스러운 초보분들이라면 거리측정 어플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도 해외에서 라운딩 시에 SwingU라는 어플을 이용하여 거리를 확인하곤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매번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무료로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로는 최고일 겁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