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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목록/언어

'이'와 '히' 맞춤법 구분 (ex. 깨끗이/깨끗히)

by 독학박사 2022. 8. 11.

목차


    초등학생 아이를 둔 저에게 맞춤법에 대한 질문은 가끔씩 찾아오는 불청객과 같습니다. 이러한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 또한 아이들의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가끔씩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 너무 어렵게 설명들을 하고 있어 한 번 읽어 볼 때면 이해되면서도 뒤돌아 서면 다시 기억이 나지 않기 일쑤죠. 오늘은 틀리기 쉬운 맞춤법인 '이'와 '히'의 구분에 대해 보다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설명에 있어 될 수 있으면 쉬운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형용사/동사/부사/명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요하며 각 단어의 어원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같이 고민을 해야 더욱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 교재에 있는 몇 가지의 예를 나열해 보죠

    꼼꼼이 / 꼼꼼히
    각별이 / 각별히
    열심이 / 열심히


    위의 단어들은 다음과 같이 기본형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꼼꼼 → 꼼꼼하다 : 꼼꼼히(O)
    각별 → 각별하다 : 각별히(O)
    열심 → 열심하다??(이상하네요)


    대부분의 인터넷상 설명에서는 앞쪽의 단어에 '하다'를 붙여서 말이 되면 '히'를 사용하고 아니면 '이'를 사용하라고들 합니다. 세 번째와 같이 '열심'은 그냥 그 자체로 명사로 '하다'를 붙일 수 없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하다'를 붙일 수 있는 어원이 형용사인 단어의 경우 '히'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예외사항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깨끗하다'와 같은 형용사는 '깨끗히'라고 해야 맞지만 '깨끗'이 'ㅅ'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럴 경우 이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깨끗하다 : 깨끗이(O)
    뚜렷하다 : 뚜렷이(O)

    여기까지 설명에 조금은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요 설명은 '이'와 '히'를 어떤 상황에 붙여 사용하느냐입니다. 우선, 형용사(형용사를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일 경우 어원의 형태가 '~하다'이면 '히'를 사용하나, 'ㅅ'이나 'ㄱ'으로 끝나게 되면 '이'를 사용한다가 주 내용입니다.

     



    이번에는 '이' 사용에 대해 몇 가지 정리를 해봅니다.

    같은 말이 반복된 이후 : 겹겹, 짬짬, 틈틈
    부사 뒤에 : 일찍~, 더욱~
    어원에서 'ㅂ'이 사라지는 경우 : 너그럽다(너그러이), 외롭다(외로이)


    지금까지 '~이'와 '~히'를 사용함에 있어 보다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매번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그때그때 사용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일쑤인 이러한 내용들을 어떻게 하면 잘 기억할 수 있을까를 자주 고민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리해 놓은 내용들을 가만히 보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다소 있어 이러한 포스팅을 통해 좀 더 디테일하게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아직까지 제 스스로 이해되지 않는 단어가 있습니다. '솔직히'는 '솔직하다'라는 형용사로 '하다'로 끝나기 때문에 '~히'를 사용하는 것이 맞으나 '솔직'에서 'ㄱ'으로 끝나니깐 '솔직이'가 맞는 거 아닌가 판단됩니다. 여러 포스팅을 검색을 해 봐도 '솔직히'가 맞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잘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 항목에 대해서는 일단은 넘어가기로 했으나, 이 포스팅을 읽는 분들께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댓글에 남겨두시면 본 포스팅에 추가 정리해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