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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를 지내기 위해 빠지지 않고 준비하는 음식이 바로 삼색 나물 중 하나인 시금치나물입니다. 시금치는 몸에도 좋기 때문에 평소에도 즐겨 먹는 반찬 중 하나죠. 나물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 시금치를 손질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번 레시피에서는 시금치 손질하는 방법과 맛있게 무치는 특별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시금치나물 재료들
이번 시금치나물 레시피에서는 시금치를 한 단 사용합니다. 각 양념들은 시금치 한 단을 기준으로 계량했습니다.
주 재료
시금치 한 단
보조 재료
다진 파(2큰술), 다진 마늘(0.5큰술)
양념재료
통깨(2큰술, 빻아서 사용), 참기름(2큰술), 나물간장(국간장 1큰술)), 소금(물 끓일 때 사용)
보조 재료 및 양념재료 손질하기
파는 잘게 다져서 넣어줄 겁니다. 미리 다져서 준비해 둡니다.
통깨는 절구통에 2큰술 넣고 빻아서 준비해 둡니다. 통깨를 그대로 사용하면 깨의 향도 나지 않고 먹었을 때 먹었을 때 체내에 흡수도 되지 않습니다. 통깨는 꼭 빻아서 사용해 주세요
시금치 사전 준비하기
시금치나물을 만들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시금치를 무치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일 겁니다. 사전 준비에는 다듬기, 데치기, 헹구기가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금치 다듬기
시금치는 종류에 따라 그 손질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시금치는 줄기들이 뿌리 쪽이 붙어 있는 상태로 판매됩니다. 좋고 비싼 시금치의 경우 뿌리 쪽이 분홍빛에 굵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시금치는 뿌리 부분을 십자 형태로 칼질을 해서 쪼개줍니다.
오늘 준비한 시금치와 같이 뿌리 쪽이 가는 종류는 밑 단을 통으로 제거해 줍니다.
시금치는 잎과 줄기에 가는 흙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밑 단이 잘려서 분리된 시금치 줄기와 잎은 흐르는 물에 씻겨서 흙을 제거해 줍니다. 이때 흙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금치를 데친 후 조금 더 헹궈서 흙을 완전 제거해 줄 겁니다.
흙을 씻어 낸 시금치들은 줄기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놓아서 준비해 둡니다. 끓는 물에 시금치를 넣을 때 줄기를 아래로 잎을 위로 향하게 넣어줄 겁니다. 위의 사진처럼 준비해 두면 끓는 물에 넣을 때 조금 수월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 데치기
나물요리를 할 때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데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 나물 데칠 때 너무 데쳐서 나물이 흐물거리게 했던 적이 있으니깐요.
나물을 데칠 때는 물을 다 끓이면 불을 끄고 나물을 넣습니다. 긴 젓가락으로 나물을 뒤적이다가 나물의 숨이 죽었을 때 바로 차가운 물에 넣어야 합니다. 물에서 꺼냈다 해도 나물에 남아있는 열에 의해 계속 익고 있으니까요.
시금치나물을 데칠 때는 소금 반 큰 술을 넣어줍니다. 이때 소금은 간을 위한 것이 아니고 시금치의 푸른색을 더 진하게 만들어 줄 수는 역할을 합니다.
물이 끓으면 시금치의 줄기가 아래로 잎이 위로 향하게 냄비에 넣습니다. 아래처럼 수북하게 쌓여도 걱정 마세요. 10~30초 후면 금방 숨이 죽으면서 다 데쳐집니다.
위와 같이 시금치가 물에 다 들어가지 않아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는 젓가락을 이용해서 줄기 부분을 위로 잎을 아래로 뒤적여줘야 해요.
시금치가 다 데쳐지면 아래 사진과 같이 힘을 잃을 듯 물속에 잠기게 됩니다. 서둘러 찬물 목욕을 시켜줘야 해요.
시금치 헹구기
시금치 손질하는 내용이 너무 많아 힘들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자세히 설명하다 보니 조금 길어지네요. 시금치를 초반에 잘 씻어냈다고 해도 흙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금치를 헹굴 때 흙을 완전히 제거해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 데친 시금치는 아래와 같이 물에 담가서 열을 빼 줘야 합니다. 더 익히면 나물이 아삭이지 않고 흐물거려 식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시금치를 찬 물에 식힌 후 꺼낼 때는 물에 털어 내듯이 헹궈줍니다. 체에 밭쳐서 물로만 식히지 말고 이 과정을 2~3번 정도 해서 흙을 완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 헹군 시금치에 물을 꾹 짜내면 시금치 손질이 완료됩니다. 조금 긴 듯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순식간에 진행되니 너무 걱정 마세요.
시금치나물 무치기
이제 나물 무치기 특급 비법을 공개할 차례네요. 우선 볼에 보조 재료(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반 큰 술)들과 양념 재료(나물 간장 1큰술, 참기름 2큰술, 빻은 통깨 2큰술)들을 모두 넣고 섞어줍니다.
손질이 끝난 시금치를 양념 위에 올려놓습니다. 시금치를 짜고 나면 덩어리로 모여 있을 건데, 손으로 시금치를 풀어헤쳐서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나물을 무칠 때 손으로 조물조물하면서 양념과 나물을 뭉치듯이 무치게 됩니다. 이렇게 무치게 되면 나물에서 물이 빠져나오면서 아삭한 감이 줄어들게 됩니다. 나물을 무칠 때는 최대한 나물에 힘이 가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깔려 있는 양념들을 시금치에 입혀 준다는 느낌으로 시금치에 묻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잘 참고해 보세요.
통깨를 빻게 되는 조금 짭짤한 맛도 있고 간장으로 간을 했지만 조금 더 짠맛을 원한다면 소금을 추가해서 간을 해 주면 됩니다. 물론 소금 대신 간장을 조금 더 넣어 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시금치나물 만들기를 마치며
명절 하면 생각나는 맛있고 향기로운 시금치나물을 만들어 봤습니다. 평소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저이기에 나물 반찬을 자주 해 먹게 됩니다. 지금까지 다듬고 데치고 헹구기만 신경 쓰면 어려울 것 없는 시금치나물 만들기 레시피를 정리해 봤습니다. 아래 링크에는 같이 만들어 볼 수 있는 또 다른 나물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