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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차례 상에 삼색 나물을 올리게 됩니다. 그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사리나물입니다. 고사리나물은 손질이나 만드는 과정이 좀 까다로워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그 어렵다는 고사리나물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고사리나물 재료들
고사리나물은 마트에서 다양하게 판매합니다. 마른 고사리, 생 고사리가 보통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 국산과 수입산이 있는데 국산의 가격이 무려 3배 정도나 됩니다. 국산의 경우 좀 더 쫄깃하고 향이 좋긴 하지만 이번에는 수입산을 사용해 봅니다.
고사리나물을 쉽게 만들기 위해서 저는 데침 고사리를 구매했습니다. 1kg에 무려 2,500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말이죠. 데친 고사리를 사용하면 물에 불릴 필요도 없고 고사리를 데치는 과정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거죠.
고사리나물의 양념으로는 국간장(2 큰술), 액젓(1 큰술)으로 밑 간을 합니다. 고사리를 볶을 때는 다진 마늘(1.5 큰술), 들기름(2 큰술), 빻은 통깨(2 큰술)를 넣고 간은 꽃소금을 사용합니다.
보통 고사리나물을 만들 때 들깨 가루를 사용하는데, 금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레시피에서는 통 깨를 빻아서 사용합니다. 향이 좋아서 들깨 가루 대용으로 딱입니다.
재료 손질하기
고사리 손질하기
마트에서 구매한 고사리가 수입산이라서 그런가 굵고 기네요. 고사리를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통 깨 빻기
일반적으로 들깨 가루를 사용해야 하지만 집에 흔히들 비치하고 있는 통 깨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통 깨를 절구에 넣고 빻으면 들깨 가루 못지않은 양념 재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사리 밑 간 하기
고사리는 양념이 잘 베지 않기 때문에 밑 간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 간장 2 큰술과 액젓 1 큰술을 사용했는데 액젓은 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른 고사리 모두 볼에 넣고 간장과 액젓을 넣은 후 손으로 주물러 줍니다. 간이 잘 배도록 10분 정도 조리 전까지 기다립니다.
고사리나물 만들기
웍을 달군 후 고사리, 마늘 2 큰술, 들기름 2 큰술을 넣고 볶아 줍니다. 고사리가 굵을 경우 프라이팬의 열기를 잘 흡수하지 못합니다. 가능하면 고사리를 볶을 때는 강한 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사리를 어느 정도 볶다 보면 프라이팬 아래에 물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빻아 놓은 통깨를 2 큰술 넣고 계속 볶아주면 됩니다.
바닥의 물이 증발할 때까지 고사리를 계속 볶아줍니다. 물이 없어질 때쯤 꽃소금을 넣어 간은 맞춥니다. 취향에 맞게 잘 조절하면서 소금을 넣어주세요.
고사리나물을 약불로 조리하게 되면 비린 맛이 날 수 있습니다. 강한 불에 충분히 익혀줘야 하며, 때에 따라 물에 끓여서 조리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강한 불을 사용하여 조리해 봤습니다.
고사리나물 레시피를 마치며
나물 요리의 생명은 간을 맞추는 겁니다. 싱거운 맛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나물은 조금 짭짤한 맛이 나야 맛있습니다. 고사리나물을 위의 방법대로 해도 맛이 있지만 조금 더 맛깔스럽게 하고 싶다면 후주를 조금 뿌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래에는 다른 나물들의 레시피도 있으니 같이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