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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범위나 한계를 벗어남을 나타내는 말을 의미하는 ‘외’는 ‘이’와 ‘그’를 같이 사용하여 다양한 뜻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와 ‘그’를 붙여 사용할 경우에는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띄어쓰기를 잘못하면 다른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아예 존재하지 않는 표현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외‘의 다양한 사용에 대한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이외 vs 이 외
‘이외’와 ‘이 외’는 둘 다 바른 표현입니다. 다만 그 의미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외’는 하나의 단어로 붙여서 사용할 경우 ‘어떤 범위 밖’이란 명사가 됩니다. ‘이외’는 한자어로 ‘써 이(以)‘와 ’ 바깥 외(外)‘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이 외‘는 대명사 ’이‘의 뒤에 의존 명사인 ’외‘가 와서 ’이것을 제외한 것‘이란 표현으로 사용합니다.
두 표현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예문을 보시는 게 빠를 듯합니다.
[예문]
이외 : 어떤 범위의 밖
- 관계자 이외의 사람은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 회사에서는 업무 이외의 것을 하시면 안 됩니다.
이 외 : 이것을 제외한 것
- 업무에 집중하세요. 이 외에 다른 것을 할 수 없습니다.
- 이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문을 확인했으니 좀 더 설명을 진행하겠습니다. ‘이외’는 문장 중간에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 앞에 보면 ‘관계자’, ‘업무’와 같이 명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외’ 앞에는 체언이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관계자 외의’와 같이 ‘이외’는 ‘외’로 바꿔서 말해도 의미가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 외’는 ’이외’와 달리 문장 시작 부분에서 사용됩니다. ‘이 외’의 경우에는 ‘외’만 사용하게 되면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하지만 ‘이’를 ‘이것’으로 바꿔도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러움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서는 ‘이’ 대신에 ‘이것’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2 그외 vs 그 외
‘이외‘가 하나의 단어인 것과는 달리 ’그외‘는 단어가 아닙니다. 따라서 ’그외‘를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대신, ’그 외‘는 대명사 ’그‘와 의존 명사 ‘외’가 같이 쓰인 형태이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표현입니다. ’그 외‘는 ’그것 외‘ 또는’그 밖에‘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외
[단어의 특징]
발음 : [외: /웨:]
활용 : 외에, 외의
품사 : 의존 명사
한자 : 바깥 외(外)
‘외’에 대한 설명은 위에서 충분히 많이 해서, 바로 의미와 예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의미와 예문]
일정한 범위나 한계를 벗어남을 나타내는 말(띄어쓰기를 해야 함)
- 방법 외 / 생각 외 / 그 외 / 이 외
- 취업을 하는 방법은 이 방법 외에도 다른 방법이 있다
4 이외
[단어의 특징]
발음 : [이:외/이:웨]
품사 : 명사
한자 : 써 이(以), 바깥 외(外)
‘이외’는 한자로 구성된 단어로 품사가 명사입니다. 의미와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미와 예문]
어떤 범위의 밖
- 나 이외 / 이외의 방법 / 이외의 생각
- 결혼한 이 후로는 아내 이외의 여자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5 마치며
블로그 글을 쓰면서 항상 고민했던 ‘이외’와 ‘이 외’의 띄어쓰기였기에 좀 더 자세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외’, ‘이 외’, ‘그외’, ‘그 외’ 중에서는 ‘그외’를 제외하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그외‘ 이외에는 각각의 의미가 조금은 다르고 사용 시 위치도 확인해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