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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이나 김치전을 집에서 만들 때 바삭이게 만드는 게 힘드시죠? 오늘 그 특별한 비법이 담긴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정말 특별한 재료나 양념 없이 매콤하면서도 바삭이는 김치전을 집에서 만들어보세요. 같은 방법으로 파전이나 해물전을 만들어도 괜찮아요.
1. 김치전 재료
오늘 소개할 김치전에는 김치, 부추, 청양고추만을 사용합니다. 반죽을 위해서는 부침가루, 물, 달걀을 사용했어요. 여기에 조금 특별한 양념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김치전 주재료
- 익은 김치 : 반포기
- 부추 : 1/4단
- 청양고추 2개
저희 집에서는 비비고 포기김치를 구매해서 먹습니다. 김치를 통으로 김치통에 넣고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만 가위로 조금씩 잘라내서 먹곤 하는데, 이렇게 다 먹고 나면 마지막에 김치양념이 남아 있게 됩니다. 김치를 다 먹은 후 김치양념은 별도의 통에 따로 보관합니다.
김치양념은 이번처럼 김치전을 할 때나 김치볶음밥을 할 때 양념으로 다시 사용합니다. 김치전을 할 때 사용하게 되면 김치전의 색감이 빨갛게 먹음직스러워져요. 김치양념을 사용하게 되면 물도 조금만 사용하게 돼서 좀 더 바삭한 김치전을 만들 수 있어요.
반죽재료
- 부침가루
- 물
- 계란 1개
- 김치양념
2. 김치전 재료 준비
김치전을 만들기 위해 김치, 부추, 고추를 썰어줘야 합니다. 각 재료들이 너무 크면 전의 모양이 좋지 않고 식감도 따로 놀게 됩니다. 김치는 횡방향으로 1cm가 되지 않게 썰어줍니다.
부추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약 3cm 정도쯤 되도록 썰어서 준비합니다.
청양고추는 두께가 정말 중요합니다. 너무 두꺼우면 씹었을 때 그 매운맛이 강타하게 돼요. 최대한 얇게 썰어 줘야 하는데 사선으로 길쭉하게 써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3. 김치전 반죽 만들기
미리 썰어놓은 재료들을 볼에 넣고 반죽을 만들어야 합니다. 김치, 부추, 고추, 계란, 김치양념을 모두 넣습니다.
이제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부침가루와 물의 양을 결정해야 합니다. 재료의 양 때문에 얼마를 넣으라고 하기 애매하네요. 우선 부침가루를 종이컵 1개와 물도 1컵 넣습니다.
이제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잘 섞어 줍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재료들이 눈에 잘 보이고 물기도 보이질 않습니다. 부침가루와 물을 더 추가해줘야 합니다.
반죽의 최종 모습은 아래와 같이 물기가 있어야 합니다. 재료들은 부침가루에 잘 버무려져서 조금만 보여야 좋아요. 부침가루와 물의 양이 전에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서 양을 잘 맞춰보세요.
4. 김치전 지지기 (김치전 비법 공개)
저만의 비법을 공개할 시간이 됐습니다. 집에서 전을 부칠 때 대부분 프라이팬을 사용하실 거예요. 제 이전 글에도 소개했듯이 프라이팬은 기름이 바깥으로 모이기 때문에 김치전과 같이 넓은 전을 만들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저는 프라이팬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JAJU'에서 획득한 제 보물인 바로 '그리들'를 사용해서 전을 부칩니다. 그리들는 기름이 중앙으로 모이기 때문에 넓은 전을 바삭하게 지지기 안성맞춤입니다. 인덕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하나쯤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그럼 이제 지져 볼까요?
미리 만든 김치 반죽을 국자로 적당한 양을 그리들에 올려놓습니다. 국자를 이용해서 반죽을 얇게 펴준 후 부쳐주면 돼요. 김치전을 바삭하게 만드는 팁으로 뒤집게를 이용하여 김치전 아래로 기름이 들어가게 해줘야 합니다.
아랫면이 어느 정도 익었다면 뒤집어 줘야 합니다. 프라이팬이라면 손잡이를 잡고 하늘 위로 전을 던져 뒤집어 주면 되는데 그리들의 단점을 그게 불가능합니다. 저는 넓은 뒤집게와 얇은 뒤집게 두 개를 사용하여 뒤집어 줍니다.
이제 모든 비법의 공개가 끝났습니다. 맛있게 튀겨진(?) 김치전을 감상해 보시죠.
5. 마치며
바삭한 김치전을 만드는 특별한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김치양념과 그리들가 비법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없다 하더라도 김치전을 만드는 방법은 잘 설명드렸습니다. 집에 그리들가 없을 경우에는 프라이팬의 크기만큼 전을 만들지 마시고 조그마한 사이즈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