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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짠 듯한 냉동 고등어, 다들 어떻게 조리해 드시나요? 오늘은 냉동 고등어를 환상의 모습으로 탈바꿈해 줄 특별 레시피를 공개하려고 합니다. 너무도 간단한 레시피지만 그 맛은 어느 전문 식당과 비교도 되지 않는 냉동 고등어의 변신을 확인해 보시죠.
1. 냉동 고등어를 사용하는 이유
제일 먼저 이 주제를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생고등어를 사용할 경우 재료 가격이 올라갑니다. 두 번째는 이 요리를 하는 날 고등어를 사러 가야겠죠. 너무 번거롭고 돈이 드네요.
냉동 고등어는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냉동실에 20마리를 넣어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습니다. 그래도 생고등어가 맛있다고 할 텐데요. 오늘 레시피를 한 번 따라 해 드셔보면 그 생각이 바뀌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비싸고 귀찮다고 냉동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생고등어로 조리를 하게 될 경우에는 청주, 소금, 후추 등으로 밑 간을 해야 하며 추가적인 손질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냉동 고등어를 사용하게 되면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 사용하실 수 있어 매우 간편합니다.
2. 고등어 고추장 구이 재료들
이번 레시피의 재료는 너무도 간단합니다. 냉동 고등어와 양념장이 전부입니다.
양념장은 아래의 비율로 넣어준 후 섞어서 준비해 둡니다. 이번 양념장의 비율은 사실 2마리분입니다. 저는 반 정도 남아서 잘 보관해 두고 있습니다.
물 : 4큰술
고추장 : 3큰술
설탕 : 1큰술
올리고당 : 1큰술
맛술(미림 또는 소주) : 1큰술
양조간장 : 1큰술
다진 마늘 : 1큰술
3. 냉동 고등어 맛있게 굽는 특별한 방법
냉동 고등어를 집에서 구우면 냄새도 나고 고등어가 골고루 익지 않아 고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공개하는 방법으로 어느 생선을 굽던지 간에 냄새는 조금 날 수는 있지만 생선구이 전문점보다 더 잘 구우실 수 있을 겁니다.
지난번 김치전 부칠 때도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리들은 안쪽으로 굴곡이 져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기름이 안쪽에서 모이게 됩니다. 위의 상태에서 기름에 열이 가해지면 냉동 고등어를 포장지에서 꺼내 바로 올려놓습니다. 물론 껍질 쪽이 바닥으로 가게 해야 합니다.
이제 고등어를 잘 익혀주면서 냄새를 최대한 방지해 줄 차례입니다. 주변에 가정용품 파는데 가면 큰 뚜껑만 판매를 합니다. 이 뚜껑으로 그리들을 덮어 주면 됩니다.
냉동 고등어가 녹지 않아 그리들 바닥에 닿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고등어가 연해져 그리들과 친구 하자 할 겁니다. 저는 이렇게 세팅해 놓고 다른 볼일을 봅니다. 오래 둬도 타지 않기 때문인데요. 불의 세기는 전체의 2/3 화력으로 해 놓으면 됩니다. 약 8분 정도 익혀 주면 좋습니다.
각 집마다 가스레인지나 인덕션의 화력이 다르니 위의 사진을 참고해서 뒤집어 주세요. 딱 한번 뒤집으면 됩니다.
위와 같이 양쪽이 모두 다 익혔으면 고추장 양념을 발라줘야 합니다. 불을 최대한으로 낮추세요. 그리고 키친타월로 그리들 내 기름과 거뭇한 것들을 닦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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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운 고등어에 양념 입히기
그리들 위에 기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고추장 양념을 입히게 되면 탄 맛이 날 수 있습니다. 고등어를 굽고난 기름은 수분도 머금고 있어 양념이 잘 묻어지질 않아요.
이쁘게 단장을 끝냈으니 고추장 양념과 만나 보겠습니다. 미리 준비해 둔 양념장을 양념 솔을 이용해서 발라줍니다. 불은 약불 상태입니다.
고추장 양념을 바를 때 불이 약하게 살아 있어 고추장 양념을 데워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고등어에 양념이 잘 베이게 되는 거죠.
이렇게 조리가 다 끝나면 밥에 얹어 드셔 보세요. 정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맛을 만나는 순간이 될 겁니다.
5. 마치며
지금까지 가격이 저렴한 냉동 고등어를 이용하여 맛있는 고등어 고추장 구이를 만들어 봤습니다.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그리들을 이용하게 되면 조기, 연어, 가자미 등 모든 생선구이를 바삭하게 구울 수 있습니다. 고추장 양념의 경우 명태구이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냉동 고등어의 변신에 이유가 있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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