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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이 같아서 정작 쓸 때 혼동하여 실수할 수 있는 '다치다'와 '닫히다'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도두 단어의 특성과 의미, 예문을 정리할 겁니다. 오래도록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일생활에서 잘 사용될 수 있는 예문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1. 다치다 vs 닫히다
'다치다'는 글자 그대로 발음이 됩니다. '닫히다'는 '닫'의 'ㄷ'이 뒤의 '히'과 결합되는 발음으로 '히'가 '치'로 발음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한국어 발음에서 연음법칙이라고 합니다.
2. 다치다
[단어의 특성]
발음 : [다치다]
활용 : 다치어, 다쳐('이어'는 '여'로 줄임 가능)
품사 : 동사
'다치다'는 무엇인가가 상한다는 기본의미를 갖습니다. 사람의 경우 몸의 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뜻 할 때 '다치다'를 사용하며, 실제가 아닌 마음, 명예등이 훼손될 때에도 '다치다'를 쓸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재산 등이 훼손될 때에도 '다치다'로 표현합니다.
[의미와 예문]
1. 부딪치거나 맞거나 하여 몸이나 몸의 일부에 상처가 생기다. 또는 상처가 생기게 하다.(사람의 몸의 일부)
- 다친 부위 / 사람 / 곳
- 낭만닥터 김사부를 보면 다친 환자들이 엄청 많이 등장한다.
2. 마음이나 체면이나 명예가 상하다. 또는 상하게 하다.
- 명예가 / 체면이 / 감정을 / 마음을 다치다
- 도서관에서는 시끄럽게 하는 것과 같이 분위기를 다치게 할 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 그 국회의원의 스캔들은 지금까지 쌓아놓은 그분의 명예를 다치게 했다.
3. 남의 재산에 손해를 끼치다. 또는 끼치게 하다.
- 원작이 / 작품이 / 나무가 다치다
- 땅 속에서 자라는 감자나 고구마는 다치지 않게 호미로 조심히 캐야 한다.
3. 닫히다
'닫히다'는 문이나 서랍 같은 것들이 '닫힘'을 당하는 '닫다'의 피동태입니다. '다치다'와 발음이 똑같으니 사용 시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닫다', '닫히다', '닫치다'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에 별도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https://lifelong-education-dr-kim.tistory.com/entry/닫다의-파생어-닫치다와-닫히다의-차이-구분
[단어의 특성]
발음 : [다치다]
활용 : 닫히어, 닫혀('이어'는 'ㅕ'로 줄임 가능), 닫히니
품사 : 동사
'닫히다'는 피동 접사 '히'가 '닫다'와 결합되어 타의에 의해 '닫다'를 당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 또한 예문을 확인하면서 문장 속에서의 단어 뜻을 이해해 보세요
[의미와 예문]
1. 열린 문이나 뚜껑, 서랍 등이 다시 제자리로 가게 되다.
- 금고가 / 문이 / 창문이 닫히다
- 문을 너무 세게 닫으면 닫히는 문은 '꽝' 소리를 내며 닫힐 것이다.
2. 마음을 터놓거나 무엇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되다.
- 닫힌 마음 / 사고 / 생각 / 시각
- 나이가 많이 든 회사 직원들은 새로운 업무에 대해 사고나 시각이 닫힌 경우가 많다.
3. 말을 할 수 없게 입이 다물어지다.
- 말문이 닫히다
- 많은 이익을 거둔 회사에서 임금을 동결한다는 사실을 듣고 말문이 닫혔다.
4. 마치며
발음이 같은 '다치다'와 '닫히다' 두 단어의 특성과 의미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 맞춤법에 대한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조금 변화된 게 있습니다. 예전에는 맞춤법 검사를 하면 계속해서 틀리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수정 사항이 나오지 않습니다. 언어란 것이 계속 눈으로 보고 익혀야 항상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