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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와 '엣부터'는 쉽게 헷갈릴 수 있는 단어입니다. 과거를 나타내는 두 표현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예'와 '옛'의 특성과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짧지만 굵게 두 단어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예 vs 옛
'예'는 '오래 전'의 뜻을 갖는 명사입니다. 반면에, '옛'은 '지나간 때의'란 의미로 사용되는 관형사입니다. 명사는 '로부터'와 같은 조사와 결합된 상태로 표현되며, 관형사는 명사 앞에서 명사를 꾸며주기 위해 쓰입니다. '기억', '모습'을 꾸며주기 위해 '옛 기억', '옛 모습'처럼 한 칸 띄어 사용해야 합니다.
2. 예
[단어의 특징]
발음 : [예:]
품사 : 명사
'예'는 명사이므로 조사가 붙어 문장 내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명사 '예'는 '부터', '로부터', '나'와 같은 조사가 붙어서 사용되곤 합니다.
[의미와 예문]
오래 전
- 우리 회사는 예로부터 절약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 조카는 결혼할 나이가 다 됐지만 예나 지금이나 여자에 관심이 없다
3. 옛
[단어의 특징]
발음 : [옏:]
품사 : 관형사
'옛'은 관형사로 체언 앞에 위치하여 그 체언의 내용을 자세히 꾸며 줍니다. 물론 조사도 붙으면 안 되고, 어미 활용도 하지 않습니다. '옛부터', '옛스런'과 같은 표현은 잘못된 것으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옛'은 관형사로 사용될 경우에는 명사와 띄어서 사용해야 하지만 '엣일', '옛적', '옛사랑'과 같이 명사와 복합어를 이룰 경우에는 붙여 쓰이기도 합니다.
[의미와 예문]
지나간 때의
- 옛 기억 / 모습 / 시절 / 추억 / 친구
- 결혼 앨범에서 10년 전 옛 모습이 담긴 우리의 사진을 꺼내 보았다.
- 폴란드의 옛 풍습을 볼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까?
4. 마치며
명사 '예'와 관형사 '옛'은 품사의 성격에 따라 그 사용법이 달라집니다. 명사인 '예'는 '로부터', '나'와 같은 조사와 같이 사용하며, 관형사인 '옛'은 명사 앞에 명사를 꾸며주기 위해 띄어서 사용하거나 복합어를 이루기 위해 명사와 붙여서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