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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배달의 XX를 통해 많은 음식을 배달 주문을 하는데요. 그중에서 닭똥집 튀김도 빠질 수 없는 메뉴입니다. 집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금액과 배달비를 지불해야 하는 이 메뉴의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기름기만 있다면 너무도 쉽고 간편한 레시피입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도 준비했으니 꼭 같이 읽어 보세요
Prologue
일주일마다 찾아오는 주말, 오래간만에 혼자 집을 지키게 됐다. 아침은 스파게티로 식사를 했고, 저녁은 뭐로 먹을까 고민이 든다.
얼마 전부터 친한 동생이 블로그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 1년 동안의 내 행적이 궁금하다 했다. 마침 집에 혼자 있고 해서 술 한잔 하자 했다.
술안주를 만들 겸 블로그 소재로 담을 걸 찾다가 오랜만에 닭똥집 튀김을 해보기로 한다. 어제 만들었던 고등어 고추장 구이와 함께하면 근사하게 술 한 상 차릴 수 있을 것 같다.
닭 근위 구입하기
닭 근위는 일반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생 닭 근위도 있지만 대부분의 마트에서는 냉동 닭 근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닭 근위는 1kg에 약 만 원정도의 금액입니다. 너무 많은 양이기 때문에 구입 후 해동하자마자 소분을 하고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닭 근위는 튀김뿐 아니라 볶음으로도 사랑받는 메뉴입니다. 다음에는 닭 볶음 레시피도 준비해 보겠습니다.
닭똥집의 유래
닭똥집은 튀김과 볶음요리로 술안주에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닭똥집의 정확한 명칭은 근위 또는 모래주머니라고 하며 닭의 특수 기관에 속합니다.
닭은 이빨이 없기 때문에 위에서 소화를 시켜야 하는데 이 근위라는 기관의 근육 수축 작용을 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겁니다. 근위에 남았던 음식물과 모래가 노란색으로 띠는 모습 때문에 똥집으로 불리게 된 겁니다.
근육이 많은 기관인 만큼 식감이 좋아 특별한 조리를 통해 술안주로 유명해진 겁니다. 똥집의 느낌처럼 비 위생적이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셔도 괜찮습니다.
닭똥집 손질하기
닭똥집을 해동한 후 조리할 양만 남았다면, 혹은 소분한 다른 것을 조리하기 위해 꺼냈다면 물에 담가서 해동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해동된 닭똥집은 핏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소금과 미림을 넣은 물로 세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조물조물 나물 무치듯이 닭똥집을 세척해 주면 됩니다.
닭똥집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큽니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조각을 내줘야 튀김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제가 시켜본 배달 음식을 기준으로 했을 때 닭근위 하나를 4등분 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닭똥집 튀김 반죽 만들기
닭똥집 튀김 반죽에 들어갈 재료는 대부분 향신료입니다. 생 닭도 비릿한 냄새가 많이 나지만 닭근위의 경우 비린 냄새가 특히 심한 부위입니다. 어떤 재료를 넣던 거의 비슷한 맛이 나게 됩니다. 오늘 사용할 비린 향을 잡아줄 향신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반죽에 들어가는 재료들
[향신료]
다진 마늘
생강가루
카레가루
파프리카 가루
파슬리 가루
생고추냉이
(라면 수프 등)
[반죽용]
부침가루
찹쌀가루
물
위의 재료들 중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마늘, 생강가루 그리고 카레가루입니다. 그 외에는 집에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파슬리 가루의 경우 넣고 안 넣고의 맛이 많이 달라집니다. 튀김에 파슬리 가루의 사용은 적극 권장합니다. 튀김의 맛이 한층 고급스러워집니다.
재료들을 준비했으면 적당한 양으로 넣어줍니다. 1kg을 세 개로 소분한 기준으로 다진 마늘은 1.5큰술 정도가 좋습니다. 향신료들을 다 넣었으면 부침가루 또는 밀가루를 넣고 물을 부어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예전부터 찹쌀가루 1큰술을 같이 넣어 줬습니다.
물과 부침가루(밀가루)의 양은 저도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움직이는 이미지를 첨부했습니다. 쫀득한 반죽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부침가루와 물의 양을 맞춰줘야 합니다.
닭똥집 튀기기
저의 경우는 집에서 튀김을 자주 만들기 때문에 튀김기를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튀김기가 없는데 튀김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조그만 웍을 이용하면 됩니다. 웍이 너무 크면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튀김기로 닭똥집을 튀길 때는 초벌과 재벌을 해야 합니다. 많은 양의 닭똥집을 튀기게 되면 처음 넣은 것과 나중에 넣는 것의 익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초벌로 튀김옷만 만들어주고 튀김기에서 꺼낸 후 재벌에서 바삭하게 튀겨주는 겁니다.
집에서 튀김을 만들 때 사용하는 조리도구의 깊이는 대부분 낮습니다. 튀김옷이 형성되기 전에 조기기구에 달라붙어 튀김옷이 벗겨지기 때문에 튀김옷이 잘 입혀지지 않습니다. 초벌 한 튀김은 남은 반죽에 한 번 더 섞어주고 재벌을 해줍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튀김을 꺼내서 그릇에 옮겨 닮고 향이 좋은 파슬리를 조금 뿌려주면 닭똥집 튀김 요리가 완성됩니다.
조리를 마치며
지금까지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닭똥집 튀김 레시피를 정리해 봤습니다. 기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은 안 해도 됩니다. 기름기의 경우 전자레인지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저도 처음에 기름기가 부담됐지만 만두, 쌀떡, 감자튀김 등 너무도 많은 튀김 요리에 필요한지라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름도 드럼통으로 뒷베란다에 놓고 쓰고 있어요. 맛 하나만큼은 장담드리니 기회가 되면 집에서 한 번 해 보시길 바랍니다.
Epilogue
닭똥집 튀김과 함께 전 날 정리한 레시피인 고등어 고추장 구이와 함께 동생과 술 한상을 봤다. 파김치와 멸치 볶음도 포함했다. 술 한상에 내 블로그 모든 음식을 올려놓은 셈이다.
술 한잔 하면서 기분이 묘했다. 내가 쓴 레시피, 내가 차린 술 상, 요리 블로거? 설마.
하지만, 맛만큼은 감히 말한다, 평가한다.
술 한잔 하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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