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에서 고기 구울때 차콜 스타터와 웨버를 잘 사용하는 방법

캠핑 인구가 늘고 있는 요즘, 캠핑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고기 굽기일 겁니다. 더 맛있는 고기를 굽기 위해 많은 도구들을 구매하게 되는 게 캠핑일 겁니다. 그중 차콜 스타터와 웨버는 고기의 맛을 업그레이드시켜 주는 역할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법을 잘 모르는 경향이 있어 간단하게 그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캠핑에서 고기를 어떻게 굽나요?

혼자나 적은 인원으로 캠핑을 하게 되면 보통 화로대에 숯을 넣고 불을 붙인 후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려 굽게 됩니다. 소고기일 경우에는 기름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서 불이 나지 않고 잘 익혀 드실 수 있습니다. 가장 무난한 방법입니다.

이때는 화로대에 넣은 숯에 불을 붙이기 위해 번개탄이나 토치를 이용할 겁니다. 고기를 구우면서 먹을 수 있어 좋긴 하지만 고기가 타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줘야 합니다.

기름이 많이 나오는 삼겹살은 위의 방식으로 했다간 불쇼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삼겹살의 경우에는 화로대에 숯 대신 장작을 넣고 불을 만듭니다. 그 위에 그리들을 사용한다면 삼겹살을 굽기 최고의 환경이 되는 거죠.

이렇게 굽게 되면 캠핑의 감성인 숯불 맛은 즐길 수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고기도 너무 빠르게 익기 때문에 고기 굽는 사람이 무척 바쁠 겁니다.

바베큐의 정석은 웨버!

삼겹살, 소시지, 해산물, 닭, 소고기, 양고기, 이 모든 것들을 다 구울 수 있는 장비가 바로 웨버입니다. 화로대를 이용하던 많은 분들이 코스트코에서 웨버를 보면 군침을 흘리곤 하죠.

하지만, 제대로 된 사용법을 모른다면 웨버는 화로대보다 더 못한 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웨버는 동그란 형태에 세 발이 달려있습니다. 캠핑용으로 사각형 타입도 있습니다.

웨버는 뚜껑과 같이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웨버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은 이 뚜껑의 의미를 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숯불을 만드는 것부터 숯과 고기 세팅을 다뤄봅니다.

차콜 스타터란?

웨버는 숯불을 이용하는 타입과 부탄가스를 이용하는 타입이 있습니다. 저는 숯불을 선호하기 때문에 부탄가스는 패스.

캠핑을 떠나면서 들린 지역마트에서는 고기와 함께 숯을 판매하죠. 웨버에 숯을 넣을 때는 이미 불이 다 붙은 숯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로대처럼 숯을 넣고 토치로 지지면 웨버가 상할 수 있습니다.

차콜 스타터는 숯에 불을 붙여주는 장치입니다. 둥근 타입과 사각 타입이 판매되는데 사각 타입이 접히기도 해서 캠핑용으로 추천드립니다.

차콜 스타터에 숯들을 넣고 아래 구멍에 토치를 넣어주면 불길이 위로 상승하면서 숯에 불이 붙게 됩니다. 모든 숯이 빨갛게 될 때까지 기다려주면 됩니다.

웨버에 숯불과 고기 배치 하는 방법

웨버는 직화로 고기를 굽지 않습니다. 숯을 가운데에 배치하지 마시고 가장자리에 몰아서 넣습니다. 아래 웨버는 상당히 큰 사이즈입니다. 원형이든 캠핑형 사각이든 아래쪽 사진과 같이 한쪽으로 숯을 넣어줍니다.

숯을 넣었으면 불판을 올리고 고기를 올려줍니다. 숯불의 맞은편 위치에 고기들을 올립니다. 모든 배치가 끝났습니다. 뚜껑을 닫고 남은 세팅만 마무리하면 됩니다.

웨버에서 고기 익히기

웨버에서 고기를 익히는 시간은 대략 30분~40분 정도로 조금 긴 편입니다. 조금 더 빨리 익히고 싶다면 숯을 더 넣어 온도를 올리면 됩니다.

위에서와 같이 모든 세팅이 끝났다면 이제 뚜껑을 닫아줄 차례입니다. 모든 웨버의 시스템은 유사하니 아래 웨버는 참고만 하셔야 합니다.

웨버의 아래쪽에 보면 공기를 조절하는 곳이 있습니다. 작은 웨버는 1개만 있을 겁니다. 숯을 아래쪽 공기구멍이 있는 곳에 넣어야 합니다. 아래 웨버를 기준으로 오른쪽 아래 공기 조절부(오른쪽 손잡이 아랫부분)를 모두 열었습니다. 위쪽의 배기구가 있는데 왼쪽의 배기구를 모두 오픈했습니다.

숯은 오른쪽에 배치, 공기 유입도 오른쪽 오픈했습니다. 고기는 왼쪽 배치 공기 배출은 왼쪽 오픈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숯불이 있는 곳으로 공기가 유입돼서 숯불의 열기를 고기 쪽으로 이동시켜 고기를 익힌 후 왼쪽 배기구를 통해 배출이 되는 시스템이 웨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