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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vongole)는 이탈리아어로 조개를 의미합니다. 지난번 조개잡이 체험에서 잡은 동죽조개를 이용한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집에 롱 파스타가 없고 숏 파스타인 푸실리만 있던 관계로 주 재료는 동죽조개와 푸실리가 되겠습니다. 두 재료는 약간의 단점이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정리했으니 잘 참고하세요.
파스타(pasta)가 뭐예요?
파스타 레시피를 진행하기 전에 파스타에 대한 정의부터 한 번 확인해 볼게요.
파스타란 이탈리아어로 밀가루에 물을 섞어서 만든 국수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제비, 라면, 국수들도 이탈리아어의 의미에 따라 파스타로 불릴 수 있습니다.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로 롱 파스타의 종류에 속합니다. 오늘 사용할 푸실리는 스프링 모양을 갖는 숏 파스타의 종류고요. 또한, 파스타는 건조파스타와 생파스타의 종류로도 나뉜다고 하네요.
동죽조개 보관 및 손질
지난주에 잡아온 조개는 소금물에 해감을 해 두었습니다. 그렇게 해감한 조개는 큰 통에 해감 시 사용한 물과 함께 조개를 넣고 냉장보관합니다.
해감 방법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조개 해감하는 방법 확인하기
해감이 된 조개를 그냥 사용하면 안 됩니다. 조개 사이사이에 이물질들이 많이 끼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3~4 차례 박박 문질러서 씻어줘야 합니다.
봉골레 파스타 재료들
오늘의 레시피에서는 각 재료들의 양을 특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취향에 따라 파스타 양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조리법에서 중간중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민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대신할 청양고추를 사용합니다. 조개의 비린내를 제거할 화이트 와인도 있습니다. 파스타를 익힐 때와 프라이팬에서 볶을 때 올리브오일도 사용합니다.
조리가 완료된 후에 향과 맛을 살려줄 파마산 치즈와 파슬리 가루도 준비했습니다. 중간에 간을 맞출 소금도 필요하고요. 동죽조개의 맛을 살려줄 치킨스톡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봉골레 파스타에는 바지락을 사용하곤 합니다. 동죽조개는 바지락보다 맛이 좀 싱겁다고 할까요? 감칠맛이 덜하기 때문에 치킨스톡을 사용해 동죽조개의 감칠맛을 살려줄 겁니다.
파스타 준비하기
푸실리를 파스타의 주 재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물을 끓인 후 푸실리를 넣고 약 6분간 더 끓이면 푸실리가 다 익을 겁니다. 만일 스파게티를 사용하게 된다면 7분이상 끍여줘야 합니다.
물을 끓일 때는 소금 3큰술과 올리브오일 3큰술을 같이 넣어줬습니다. 소금은 면이 빨리 퍼지지 않게 해 주며 올리브오일은 파스타를 부드럽게 해 줄 겁니다.
6분이 지나 다 익은 푸실리는 채에 옮겨 담고 물기를 빼주며 준비해 둡니다. 바로 사용할 거라면 그대로 둬도 되지만 조금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면 찬물로 열기를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중요한 부분으로 푸실리를 끓인 물은 버리지 마시고 100ml 정도 남겨서 조개를 익힐 때 사용합니다. 꼭 남겨두셔야 해요.
봉골레 파스타 만들기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 저민 것들을 볶습니다. 마늘의 겉면이 갈색으로 바삭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마늘을 다 볶았으면 청양고추를 추가로 넣고 더 볶아줍니다.
고추까지 어느 정도 익혔으면 미리 씻어서 준비해 둔 동죽조개를 넣습니다. 이때 화이트 와인 100ml도 같이 넣어서 끓여줍니다.
2분 정도 익히면 조개의 입이 벌어지기 시작할 겁니다. 이때 파스타를 끓였던 물 50ml를 추가로 넣어줍니다.
조개의 입이 모두 벌어지게 되면 푸실리를 넣고 비벼줘야 합니다. 이때 치킨스톡 1 큰술도 같이 넣어줍니다. 강한 불로 파스타를 잘 저어 섞어주면 모든 조리가 완료됩니다. 간을 보고 싱거운 거 같으면 꽃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조리가 끝나면 그릇으로 파스타를 옮겨 담고 파마산치즈와 파슬리가루를 뿌려 모든 과정을 완료합니다.
봉골레 파스타 레시피를 마치며
이번 조개잡이 체험으로 얻은 동죽조개를 사용하여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봤습니다. 롱 파스타인 스파게티 대신에 숏 파스타인 푸실리를 사용하였고, 바지락 대신 동죽조개를 사용한 레시피였습니다. 동죽조개의 감칠맛을 살리기 위해 치킨스톡을 사용하는 팁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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